故신해철 10주기, 지상파 3사 나란히 추모 방송 기획 논의 [TEN이슈]
2014년 의료사고로 사망한 '마왕' 고(故)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지상파 방송3사가 추모 프로그램 제작을 논의 중이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 신해철 10주년 기일에 맞춰 지상파 방송3사가 추모 방송을 기획 중이다.

고 신해철이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를 치른 만큼, 그와 생전 인연이 깊었던 MBC는 추모 다큐멘터리 기획에 앞장섰다. 지난 10일 MBC는 'withmbc'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고 신해철 추모 10주기 다큐멘터리' 팀에서 사연을 찾는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오는 25일까지 사연을 받으며 고 신해철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을 자유롭게 공모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의 상세 내용과 관련 MBC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제작에 들어가 사연을 공모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본격 제작에 돌입한 단계는 아니라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SBS도 시사 교양 프로그램 '과몰입 인생사' 시즌2를 통해 고인의 생애를 조명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방송 예정이 맞다. 기획 단계라 아직 텔러나 일정은 미정인 상태"라고 답변했다.

또한, KBS는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신해철 특집 방송 제작을 논의 중이다. KBS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작을 논의하고 있으나 제작 확정은 아직 아닌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열흘 뒤 끝내 생을 마감했다. 향년 46세.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 및 패혈증이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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