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벤, 최민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최민환 SNS 갈무리
서인영, 벤, 최민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최민환 SNS 갈무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가수 서인영이 재도약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혼한 스타들이 제각각 각자만의 방식으로 본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인영은 하반기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소속사 SW엔터테인먼트는 "서인영이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곡가 윤일상, 작사가 최은하와 호흡을 맞추며 신곡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작곡가 윤일상은 흥행 신화를 써 내린 '범죄도시4'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한 인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인영/ 사진 제공=SW엔터테인먼트
서인영/ 사진 제공=SW엔터테인먼트
서인영은 2023년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당시 결혼식에 사용된 생화만 수천만원어치에 달하며 '1억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 7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이혼설에 휩싸였다. 당시 서인영은 부부 사이 갈등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혼설은 부인했다. 이들은 결국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고, 올해 3월 이혼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벤/ 사진 제공=BRD엔터테인먼트
벤/ 사진 제공=BRD엔터테인먼트
가수 벤도 이혼의 아픔을 딛고 본업에 열중하고 있다. 벤은 2020년 혼인신고를 하며 가정을 꾸렸다. 지난해 2월에는 딸을 품에 안았다.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양육원은 벤이 갖게 됐다.

싱글 맘이 된 벤은 이혼, 아이 등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음악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길 택했다. 벤은 이달 1일, 자신의 주력 장르인 이별 발라드를 발매했다. 이날 자신의 SNS에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무대에서 열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은 이혼 이후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워 대중의 눈길을 끄는 방안을 택했다. 그는 삼남매와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최민환은 '슈돌' 출연을 고민했지만 아이들을 위해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갈무리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갈무리
최민환은 "아이들을 데리고 방송에 나오면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슈돌'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랑받고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혼자서 아이를 세 명이나 키우는 그의 모습을 보며 대중은 응원의 시선을 보냈다.

다만 아이들이 엄마 율희가 보고 싶다며 우는 등 이혼 후 자녀가 겪는 정서적인 부분까지 모두 미디어에 노출되며, 과연 아이들을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인영의 경우 자녀가 없기에 최민환과 비교 대상이 되긴 어렵지만 벤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아이와 함께 대중 앞에 먼저 나서긴 했지만 최민환도 본업으로 복귀한다. '슈돌'로 화제성을 등에 업은 그는 밴드 붐을 타고 이날 8년 만에 FT아일랜드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색채가 담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대중 앞에 서기 위해 택한 방법은 제각각이었다. 다만 그 끝에 본업이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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