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리셀 플랫폼 '크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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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찰 출석 시 그룹 뉴진스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

하이브에게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 대표는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지난 9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민 대표는 흰색 티셔츠에 남색 모자를 착용했다.

이 가운데 민 대표의 상의가 화제다. 민 대표가 입은 티셔츠는 뉴진스와 일본 패션계 거장 히로시 후지와라가 협업해 지난 5월 출시한 제품이다. 앞면에는 뉴진스의 이니셜 'NJ'가, 뒷면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정가는 5만 5000원이며, 리셀 플랫폼에서 10일 오전 기준 11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 대표의 경찰 출석 이후 가격이 올랐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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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의 패션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열린 민 대표의 첫 기자회견 패션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초록색 줄무늬 상의에 파란색 모자를 쓴 민 대표의 모습은 크게 주목받았다. 뉴진스와 협업한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이 옷차림의 민 대표를 캐릭터화해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입은 옷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 민 대표는 첫 기자회견 때와는 사뭇 다른 산뜻한 색감의 노란 카디건을 입고 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한편으로는 민 대표가 앞선 사례를 통해 자신의 패션이 화제가 될 것을 알고 홍보에 이용한 것이 아닌지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희진 대표는 출석 당시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사실대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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