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김호중/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명 변경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20일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엔터는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당초 생각엔터는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으며 회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며, 또 다른 매니저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시켰다고 자백했다.

당시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는 이후 '김호중은 절대 음주하지 않고 공황장애로 인해 사고 뒤처리를 하지 못했으며, 대리 자수를 사주한 것은 자신'이라고 해명했고 곧 그의 해명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사주했으며 소속사 대표 등과 조직적으로 범죄 은폐를 자행한 정황과 증거들이 드러났다.

김호중은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생각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 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습니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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