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진/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군대에서의 일화를 풀었다.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을 개최했다.

이날 진은 "저희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는 일단 군대를 다녀왔다. 군대에서 많은 친구들과 잘 지냈다. 다들 어린 친구들이었다. 지금 들어오는 친구들이 저랑 띠동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병 들어오면 '야, 너 몇 년생이냐. 띠동갑이네, 삼촌이라고 불러' 하면서 유쾌하게 대했다. 저 전역할 때 안 울기로 약속까지 했는데 그 친구들이 울어서 저도 슬퍼서 울었다. 분명히 제 다리 붙잡고 오열하겠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안 했더라. 서운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자꾸 군대 이야기를 해서 미안한데, 군대에서 동료들이 챌린지를 엄청 보더라. '김석진 병장님, 띄어쓰기의 중요성 아십니까' 하면서 보여주더라. 그런 거 안 좋아한다고 하고 넘겼지만 아미 여러분들 앞에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챌린지를 수행한 진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았다.

이번 행사는 ARMY(아미, 팬덤명)이 보고 싶은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로 구성됐다. 행사는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진은 '2023 FESTA'(페스타) 당시 위버스를 통해 "내년에는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전역 후 첫 공식 활동을 '2024 FESTA'로 확정 지으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날 진은 하반기 활동의 신호탄을 팬들과 함께 쏘아 올리면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챕터를 기대하게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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