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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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강희가 연기를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0회에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했다.

이날 최강희는 매니저 없이 활동 중이라며 지난 3년간 연예계 일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사회경험을 쌓으려고 하는 거냐는 질문에 최강희는 "아니다.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벌어둔 재산에 대해서도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걸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더라.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고 가족 주고 재테크를 안 하니까 돈 쓰면 없어지더라"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매니저 업무를 직접 보며 실수한 적은 없다며 "예전엔 제가 이런 줄 몰랐다. 매니저에게 물어보면 되니까"라며 "그러다 보면 바보가 된다. 제가 그걸 완전 깨우쳐서 이번에 한번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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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식기를 가진 이유도 공개했다. 최강희는 "장난으로 그만둔 건 아니다. 회사에 더는 대본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하고 소속사에서 나왔다. 자립을 해보려고 한 시기였다"며 "한도 끝도 없이 상대 배우가 연하남이 되니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 역할을 안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안 어울리기도 했다. 그 참에 누가 안 써주기 전에 관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작가 일, 채널 제작자 등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다 고깃집 하는 친구가 가게 설거지를 할 수 있냐고 부탁해서 하게 됐다. 이후 언니들이 집 청소도 해줄 수 있냐고 해서 김숙 언니 집 청소를 하게 됐고, 잘한다고 소문나서 송은이 사모님 생기고, 대표님 집 청소도 하게 됐다. 한 1년 정도 청소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사도우미 알바를 하는 모습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최강희는 "저희 집은 안 하는데 김숙 사모님 댁을 한다. 사모님 안 계실 때 청소한다"며 "추석 보너스도 주신다. 언니가 미리 분리수거 다 해놓고 나간다"라고 밝혔다. 알바비에 대해서는 "남들 시가보다 높게 받았다"며 "쓸모 있는 걸 좋아한다. 칭찬받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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