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영./사진제공=넘버쓰리픽쳐스
윤찬영./사진제공=넘버쓰리픽쳐스
배우 윤찬영이 30살 많은 배우 이서진에 대해 '시니컬한 다정함'이 있다고 말했다.

11일 윤찬영, 봉재현이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웨이브, 티빙, 왓챠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지난 5월 29일부터 OTT에서 먼저 공개됐고, 채널에서는 오는 12일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비행' 시리즈 등을 성공시키며 K-학원물의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윤찬영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왕따 고등학생 송이헌과 거침없고 우직한 개성을 지닌 47세 조폭 김득팔로 변신해 극을 이끌고 있다.

윤찬영은 이서진(김득팔 역)의 영혼이 들어오는 캐릭터인 만큼 연기적으로 고민도 많았다. 그는 "이서진 선배님과 내가 몸이 교환되는 게 아니라 이서진 선배님의 육체는 없어진 상태다 보니 어디까지 이서진 선배님의 모습을 착안해야 할까 고민했고, 선배님의 행동과 표정, 말투를 조금씩 착안하려고 했다. 그 지점을 찾는 게 큰 숙제이긴 했다"며 "결국 선배님이 가슴 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어떨까 싶었다. 선배님 특유의 제스처에서 도움을 받는 식으로"라고 말했다.

참고한 작품에 대해서는 "'서진이네'를 너무 재밌게 봤고, 작품들도 전부터 보고 있었다. '서진이네'가 도움이 많이 됐다. 시니컬하지만 그 말투 속에서 친절함이 있다. 시니컬한 다정함이다. 툭툭 던지시는데 되게 다정하시다"고 애정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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