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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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투병 중인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건강이 많이 회복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21년 차 테니스 선수 이형택, 이수안 부부가 새 운명부부로 출연한 가운데, 이봉주가 깜짝 등장했다.

이날 이형택은 아내 이수안과의 말다툼 후 집을 나와 헬스장으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이봉주를 만났다. 이봉주는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당시 이봉주는 등과 허리가 굽은 모습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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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4년째 근육긴장이상증 재활을 하고 있었고, 현재는 많이 회복됐다고. 굽었던 등이 많이 펴진 이봉주는 “아팠을 때 기간이 내 인생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며 “그 전에는 눕지를 못하고 머리가 들렸다.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잤다. 밤을 꼬박 새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아침에 회복된 게 아니라 계속 서서히 쌓이고 쌓였다. 얼마나 재활을 했겠냐. 집에 있으면 아내가 한 시도 나를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핸드폰으로 동영상으로 몸 상태를 체크했다”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봉주는 이형택에게 “아팠을 때 결국에는 가족밖에 없다. 너도 제수씨에게 잘해라. 결국 네 옆에 제수씨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또 "후배들 힘내도록 꾸준히 해서 우리도 뛰어보자”며 복귀를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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