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작곡 사기와 성추행 등 의혹이 불거진 작곡가 겸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재환과 카라큘라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유재환은 최근 휩싸인 논란에 대해 "예를 들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셨는데, 다시 닫고 '환불해주세요'라는 느낌의 분들이 많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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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원 씩 170여 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2022년 3월쯤이고, 60여 명이 환불을 요청했다. 비용은 약 7000만원~8000만 원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 혐의로 고소하려는 피해자들에 관해서 묻자 유재환은 "소통하고 있지 않다"라며 "소통하려고 하면 무조건 단톡방에 올려서 저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다"라고 답했다.

유재환은 고소로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한 번 있었다"며 "너무 답답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사실인 것처럼 말해서 그랬다. 피해자가 50여명 정도 되는데 100여명이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021년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카라큘라는 "작곡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겠다"라는 질문에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며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라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겼다. 스포티비에 따르면 유재환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최근 일반 병실로 옮겼으며 10일 오후에 퇴원했다.

카라큘라 영상은 해당 글을 올리기 전 찍은 영상이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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