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58.1.jpg)
![[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59.1.jpg)
![[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60.1.jpg)
![[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61.1.jpg)
![[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62.1.jpg)
![[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63.1.jpg)
![[종합] 이효리, 가난했던 시절 오징엇국 추억에 눈물…"이상순도 모르는 서사"('여행갈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82964.1.jpg)

두 사람은 불국사로 향했다. 스님에게 차담을 제안 받은 이효리는 엄마와 같이 자리를 하고 싶었지만, 기독교인 엄마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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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효리는 "순탄한 삶을 살지 않아서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돌아가시면 후회될 것 같기도 하다. 제 삶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가 생각도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스님은 "어떤 삶을 살든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 마음에 있다는 것"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엄마를 마사지숍에 데려다준 후 3시간 후 숙소에서 다시 만났다. 이효리는 자유시간에 자신이 뭘 했는지 묻지 않는 엄마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효리는 "나 요가했다. 왜 안 물어보냐, 안 궁금하냐"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물어보면 또 싫어할까봐. 성의껏 대답 안 하면 안 물어본 것만 못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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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엄마에게 오징엇국을 끓여달라고 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오징어 한 마리로 여섯 식구가 먹으려니 국으로로 끓였던 음식이었던 것. 이효리는 고등학교 시절 이후 못 먹어본 것 같다고 했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긴 하다. 나중을 위해 엄마의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며 요리하는 엄마 모습을 눈에 담았다. 이어 "바쁘게 종종거리는 걸 보니 옛날에 엄마가 저랬겠구나 싶어서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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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엄마는 "옛날에 없이 살아서 모든 걸 부족하게 해줬다. 엄마는 자식들한테 항상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엄마는 내가 우는 걸 금방 안다. 상순 오빠는 내가 울어도 잘 모른다. 그래서 편하다. 안 서운하다. 몰랐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예민하지 않아서 좋다. 나 혼자 없던 일처럼 하고"라고 속얘기를 했다. 이효리 엄마는 "울고 싶을 땐 울어라.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하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거 제주도에 싸서 가서 '이상순 네가 눈물 젖은 오징엇국을 아냐. 한 번 먹어봐라'고 할 거다. 우리 가족의 서사를 모른다. 우리 가족의 서사는 우리 가족만 안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그때 내 그릇에는 오징어도 잘 못 들어왔다. 한두 개?"라고 하자 이효리 엄마는 "아빠 퍼 드리고 오빠 언니들 퍼 주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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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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