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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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다소 굴욕적이지만 그래도 화제성만큼은 높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효리가 대중적 관심을 끄는데 다시 한번 성공했다.

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5월 5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의 이효리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는 2024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방송 또는 공개 중이거나 예정인 TV 비드라마와 OTT 오리지널 비드라마 그리고 각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와 게스트를 조사 대상에 포함하였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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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가 방송한 지 2주 만에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방송 첫 주 대비 화제성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2위는 '연애남매'의 박재형이 차지한 가운데, 3위와 4위에는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수지와 박보검이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 8위까지는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연애남매'의 김지원,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김재중 그리고 '연애남매'의 이용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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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만큼은 남 부럽지 않은 성적을 쓰는 올 타임 레전드지만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한 이효리다. 첫 방송 2.5% 시청률에 이어 2회는 1.9%를 기록했다. 일요일 황금시대 예능 중 최하위권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5.6%, 15.1%로,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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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년간 이효리는 예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캐나다 체크인'은 최저 시청률 1.3%를 기록했고, '댄스가수 유랑단'은 보아, 화사, 엄정화, 김완선 등의 화려한 라인업에도 평균 3%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역시 0~1%대를 웃돌았다.

뚜렷한 결과물이 없음에도 압도적인 화제성 때문에 결국 방송국은 이효리를 앞세워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화제성은 높고, 시청률은 낮은 현상이 벌써 4번째다. 반복되는 상황은 결국 추후 캐스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예능인 이효리가 자신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때다.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이효리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사연을 앞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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