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유재석, 3년 만에 KBS 복귀작 '싱크로유' 선택
제작 단계에서부터 "음악 프로그램 하고파" 의견 표출
익숙한 패널들, 식상한 포맷에 신선함은 없다
유재석, 3년 만에 KBS 복귀작 '싱크로유' 선택
제작 단계에서부터 "음악 프로그램 하고파" 의견 표출
익숙한 패널들, 식상한 포맷에 신선함은 없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국민MC 유재석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격변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고민이라던 유재석. 친정 KBS에서 3년 만의 복귀를 알렸지만, 어딘가 본듯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간 구설수 하나 없이 꿋꿋하게 국민 MC의 자리를 지켜온 유재석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 고충을 털어놨다.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핑계고'에서 유재석은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면서 "방송 관계자 분들하고 하는 얘기가 그런 거다. 정말 가면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긴 고민 끝, 유재석이 3년 만에 '친정' KBS로 복귀를 알린 프로그램은 '싱크로유'다. '싱크로유' 제작진 측은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전하며 귀호강 커버 무대가 선사하는 감동을 즐기며 진짜의 1%를 찾아가는 고도의 고막싸움이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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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어디에서 본 듯한 프로그램 포맷과 이미 여러 번 봐왔던 유재석과 패널들의 조합을 꼽을 수 있다. '싱크로유'는 AI를 활용했다는 점 외에는 목소리를 듣고 추리해낸다는 포맷이 JTBC '히든싱어'와 매우 흡사하다. 함께 진행을 맡은 패널은 이적, 이용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로 이적과는 이미 MBC '무한도전'에서 수 차례 호흡을 맞췄으며 이용진과는 KBS '컴백홈'에서 합을 맞췄다.
시청자에게는 더이상 새로울 점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 프로그램과 흡사한 구성에 이미 여러 차례 봐왔던 유재석과 패널들의 조합이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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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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