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사진=조준원 기자
배성우./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0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을 각색했다.

이날 배성우는 '음주운전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만큼,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신 분들에게 끼친 실망에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다.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많이 조심스럽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배우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제가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에 당시 방송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 1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배성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더 에이트 쇼'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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