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이하 '용수정')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 그리고 이민수 PD가 자리를 빛냈다.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출산 후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엄현경. 비결에 대해 그는 "평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원래 편하게 먹고 싶은 거 먹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었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싶었다. 몸조리 다 끝난 후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사실 지금도 다이어트하느라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차서원과 결혼을 앞둔 엄현경은 지난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극 중 서준영과의 호흡에 관해 엄현경은 "13년 전쯤 부부 역할로 함께 호흡한 적 있다. 오랜만에 만남인데 한번 합을 맞춰서인지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하면서 10% 이상의 시청률을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엄현경은 극 중 쇼호스트 역할을 맡았다. 이를 위해 노력한 점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내가 먹방을 자주 해서 그런 방송을 많이 틀어놨고, 톤을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이 MBC였는데 돌아와서 너무 좋았고 편하고 익숙했다. 남편은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특별하진 않다면서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현경은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배우 차서원과 호흡을 맞추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차서원과의 결혼을 앞둔 그는 지난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는 극 중 논리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서준영은 "T가 그렇게 논리적이진 않다. 남한테 관심이 없을 뿐이다"면서 "난 실제로 T는 아니다"라면서 미소 지었다. 서준영은 "배우들끼리만 웃기고 슬픈 게 아니라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작품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악역이라고 해서 뻔한 특성으로 욕만 자아내지 않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겠다. 배우로서 감독과 작가 안에서 열심히 버무려가고 있다. 현장 분위기나 에너지를 작품에 담고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롯이 전달된다면 큰 대박 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2년여 만에 복귀한 권화운은 "그 사이 연극 공연 무대를 해왔다. 연기는 쉬지 않고 계속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즐겁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재벌 3세 역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말에 "난 사실 굉장한 서민이다.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답했다.

지수원은 "코믹 연기에 부담이 있었다. 굉장히 잘하지 않으면 뻔한 연기가 될 것 같았지만, 피할 수 없단 생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이 나이에도 배울 게 많다는 걸 느낀다. 동료들을 통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게 많다"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이 일일드라마가 뻔하다는 선입견을 버린다면, 다채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매력을 무한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을 거"라면서 최선을 다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단 사실을 말했다.

MBC '용감무쌍 용수정'은 오는 6일 월요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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