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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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유진이 1살 때 이혼한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1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가수 오유진과 할머니가 캠핑을 떠난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유진은 할머니와 함께 캠핑을 떠나 직접 고기도 처음 구워보며 미역국도 끓여 효도했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 도중 오유진과 할머니는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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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은 "할머니가 가정사를 남한테 밝히기 싫고 이런 게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는데 방송에서 계속 이야기하다 보니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아빠 이야기 솔직히 말하기가 조금 싫었는데 막상 해보니 우리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색다른 걸 해본 것 같아 좋은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할머니는 "여태 살면서 아빠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지 않냐"고 물었고 오유진은 "아빠랑 같이 있었던 시간이 짧았던 만큼 추억거리도 없었고 할머니랑 엄마가 생각 안 날만큼 행복하게 살게 해줘서 그냥 생각이 안 났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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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할머니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아빠와 관련된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물어봐도 그냥 괜찮다고 하지 않나. 할머니가 옛날에도 이야기했다시피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아빠) 전화번호 있으니 언제든지 이야기해라. 전화번호 줄 거니까"라고 얘기했다.

이에 오유진은 "제가 아빠 이야기를 했을 때 할머니가 어떤 감정일지 상상도 되고 빈자리를 못 채워줬나 생각할까봐 일부러 더욱 말 안한다"면서 "제가 울기 싫어서 엄마에게 묻지 않는다"고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의젓한 태도를 보이기도.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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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울지 않는다는 오유진은 "어릴 때부터 습관"이라며 "혼자 삭히는 게 익숙해진 것 같다. 펑펑 울어본 적이 없다. 제가 우는 걸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가 싫다. 밝은 모습만 보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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