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의 진정한 피해자는 민 대표도 하이브도 아니다. 이들 싸움에 컴백 소식마저 국내 대중들로부터 관심받지 못하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야말로 이번 사건의 진정한 피해자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그룹 뉴진스의 컴백 소식에 뒤이어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둘씩 활동하길 시작했다.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오는 27일 0시 선공개 곡 '버블검' 뮤직비디오가 차질 없이 공개된다. 이들은 내달 24일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를 발매하며, 26일 새 앨범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가수 지코는 하이브 논란에 앞서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의 협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둘의 협업곡 'SPOT! (feat. JENNIE)'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또한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 RM은 26일 뉴진스와 같은 날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 발매 소식을 알렸다. 화려한 컴백 라인업에도 이들은 국내 시장에서 민 대표의 '역대급' 화제성에 완전히 묻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 대표와 뉴진스, 지코, 방탄소년단 RM의 화제성을 구글 트렌드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이들에 관한 비교는 구글 트렌드에 명시된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표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이 변화표에 적시된 수치는 특정 지역 및 기간을 기준으로 이뤄진 구글 검색 빈도에 비례해 추산된다. 동일 기간 내 가장 검색 빈도가 높은 검색어를 100, 검색 빈도가 그 절반 정도인 검색어는 50으로 책정하고,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0으로 기재된다.
국내 기준,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감사 질의서를 발송한 사실이 언론이 보도된 직후인 지난 22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민희진의 트렌드 수치는 12인데 반해 뉴진스의 트렌드 수치는 4에 불과했다.
이후 뉴진스의 트렌드 수치는 민 대표의 수치 변동 흐름에 맞춰 움직였다.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해 지속해서 언급했기 때문. 다만, 22일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뉴진스가 민 대표의 수치를 넘어선 적은 없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그의 화제성은 급속도로 치솟아 25일 오후 5시 기준 트렌드 수치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이 시각 뉴진스의 화제성도 최근 7일 내 최고치인 26을 달성했다.
반면, 컴백 소식을 꾸준히 알려온 지코와 오늘 컴백 소식을 전한 RM은 국내 기준 지난 7일간 지속해서 1 이하의 트렌드 수치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민 대표와 뉴진스, RM 그리고 지코의 트렌드 수치는 각각 35, 12, 1, 1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여론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아티스트의 부모와 나눈 문자를 공개한 민 대표의 행동은 아티스트를 위한 처사가 아니다. 아티스트의 음반 활동보다 아티스트를 둘러싼 갈등에 관심도를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진실은 여론전이 아닌 법정 공방으로 찾아내야 할 때가 찾아왔다. 더 이상의 여론전은 대중의 피로를 쌓고 아티스트를 향한 대중의 집중도를 흐릴 뿐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오는 27일 0시 선공개 곡 '버블검' 뮤직비디오가 차질 없이 공개된다. 이들은 내달 24일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를 발매하며, 26일 새 앨범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가수 지코는 하이브 논란에 앞서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의 협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둘의 협업곡 'SPOT! (feat. JENNIE)'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또한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 RM은 26일 뉴진스와 같은 날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 발매 소식을 알렸다. 화려한 컴백 라인업에도 이들은 국내 시장에서 민 대표의 '역대급' 화제성에 완전히 묻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 대표와 뉴진스, 지코, 방탄소년단 RM의 화제성을 구글 트렌드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이들에 관한 비교는 구글 트렌드에 명시된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표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 이 변화표에 적시된 수치는 특정 지역 및 기간을 기준으로 이뤄진 구글 검색 빈도에 비례해 추산된다. 동일 기간 내 가장 검색 빈도가 높은 검색어를 100, 검색 빈도가 그 절반 정도인 검색어는 50으로 책정하고,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0으로 기재된다.
국내 기준,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감사 질의서를 발송한 사실이 언론이 보도된 직후인 지난 22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민희진의 트렌드 수치는 12인데 반해 뉴진스의 트렌드 수치는 4에 불과했다.
이후 뉴진스의 트렌드 수치는 민 대표의 수치 변동 흐름에 맞춰 움직였다.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해 지속해서 언급했기 때문. 다만, 22일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뉴진스가 민 대표의 수치를 넘어선 적은 없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그의 화제성은 급속도로 치솟아 25일 오후 5시 기준 트렌드 수치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이 시각 뉴진스의 화제성도 최근 7일 내 최고치인 26을 달성했다.
반면, 컴백 소식을 꾸준히 알려온 지코와 오늘 컴백 소식을 전한 RM은 국내 기준 지난 7일간 지속해서 1 이하의 트렌드 수치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민 대표와 뉴진스, RM 그리고 지코의 트렌드 수치는 각각 35, 12, 1, 1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여론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아티스트의 부모와 나눈 문자를 공개한 민 대표의 행동은 아티스트를 위한 처사가 아니다. 아티스트의 음반 활동보다 아티스트를 둘러싼 갈등에 관심도를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진실은 여론전이 아닌 법정 공방으로 찾아내야 할 때가 찾아왔다. 더 이상의 여론전은 대중의 피로를 쌓고 아티스트를 향한 대중의 집중도를 흐릴 뿐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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