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가 올 한해 새로 시작한 예능만 7개다. 이중 3개는 짧은 파일럿 형식으로 막을 내렸고, 3개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나 혼자 산다', '톡파원 25시', '프리한 19' 등 장수 예능도 이끌고 있다.

이는 지상파와 종합편성, 케이블 39개 TV 채널에서 방송한 시사, 교양, 예능 프로그램 431편의 출연자 831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고정출연자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인지도 있는 베테랑 MC가 메인으로 나서고 젊은 방송인은 서브 출연자로 넣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일 수도 있다.
![틀면 나오는 전현무, 고정만 21개 이대로 괜찮나…우려 뒤따르는 다작 행진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537267.1.jpg)
전현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거나 재치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진행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게 '나 혼자 산다', '톡파원 25시' 등이다. 메인 진행자로서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쉽을 보이면서도 '셀프 디스'를 서슴지 않으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굳이 전현무가 아니어도 될 법한 예능도 있었다. '푸바오와 할부지', '서치미', '지구별 로맨스', '부름부름 대행사', '노머니 노아트' 등이다. 전현무가 해당 소재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관심도가 크지 않아도 단순히 진행을 잘하고, 인기 방송인이라 섭외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현무가 새 전성기를 맞은 이유는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21개의 프로그램을 했지만, 여전히 기억되고 회자되는 건 '나 혼자 산다'가 대부분이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전현무에게 필요한 건 선택과 집중이지 않을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