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체만 500구, 역대 최악의 천안 '애니멀 호더' 사건 재조명 ('물어보살')
29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64회에는 동물 보호 단체를 운영하는 사연자가 등장해 개인 빚만 1억을 지게 된 안타까운 현실을 전한다.

끊임없는 동물 학대와 유기 동물의 증가 등으로 동물 보호 단체도 더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유기도 문제지만 요즘은 ‘애니멀 호더’도 문제”라고 토로한 사연자는 피폐한 현장 이야기를 보살들에게 들려줬다.

뉴스에 소개됐던 천안의 ‘애니멀 호더’ 사건을 자신이 직접 출동했던 최악의 사례로 꼽으며 악취 신고로 출동한 현장에서 고양이 사체만 500구가량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밤낮없이 구조와 케어를 이어나가기 벅찬 동물 보호 단체의 현실과 사연자의 경제적 상황을 들은 서장훈이 “이걸 개인이 어떻게 감당합니까”라며 답답함을 호소한 이유, 그리고 이수근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시청자를 향해 남긴 당부 메시지는 29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복권 1등에 당첨되며 모든 걸 다 가진 듯 행복했지만 현재는 뜻밖의 시련이 찾아와 힘들다는 사연자도 보살집을 찾는다.

우연히 사본 복권이 1등에 당첨돼 스물여섯 나이에 원룸 건물과 집, 자동차까지 사며 그 행복이 오래갈 줄 알았으나 5년 전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부모님의 갈등이라는 시련이 닥쳤다며 부모님의 이혼 절차에 최대한 중립을 지키고 싶은데 편가르는 가족들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일기를 보고 어머니가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에 서장훈이 “외도 한 걸 왜 일기장에 써”라며 웃음을 보였던 것도 잠시, 본가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싸우는 부모님을 제지하다가 가족사진을 부수고 피가 난 상태로 집을 나왔다는 얘기에 촬영장의 분위기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사연자의 현재 상황을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고, 마지막으로 고민 상담이 끝난 후 점괘를 뽑은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얘 뭐야?”라며 당황해하면서 남긴 예언이 실제 사연자가 점집에 방문해 들었던 내용과 일치해 사연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어렸을 때 이성의 조건을 재며 철없는 행동을 했지만 지금은 다 내려놓고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며 찾아온 사연자와 24시간 내내 배우 지창욱 덕질만 하는 70대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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