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 높았던 유아인, 날 파악하려 해"…재편집 된 '종말의 바보', 안은진으로 채웠다 [TEN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471383.1.jpg)
1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김진민 감독이 참석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어 "하면서 배우의 세계는 내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연출이 배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작품이 배우를 만들고, 감독은 배우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줄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끝까지 앙상블과 수십장의 그림을 작업실에 붙여놓고 이렇게도 옮기고 저렇게도 옮기고 고민을 많이 했다. 엑스트라 한 명까지 단 한 명의 후회도 없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아인의 분량을 전개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했다. 김진민 감독은 "초반 편집을 3부 정도까지 했을 때 그 이슈가 불거졌다. 처음엔 복잡한 상황이 아니어서 지나갈 거라 생각했다. 근데 문제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마침 넷플릭스에 편집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고 말하려던 찰나였다. 원래 넷플릭스는 편집을 하고 나면 손을 못 대게 한다. 솔직히 말하면 핑계가 하나 생긴 것"이라며 "시청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의무이기도 하기에 불편을 드릴 수 있는 건 편집했다. 분량에도 손을 댔다. 근데 이 인물에 손을 대기엔 너무 큰 한 축이었다.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노력했다. 많은 배우들의 노력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했다. 양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말했다.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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