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카메라 뒤 아닌 앞에 서는 제작진
연출 방식 호불호 갈리는 중
"제작진 분량 과해" 비판의 목소리 커져
카메라 뒤 아닌 앞에 서는 제작진
연출 방식 호불호 갈리는 중
"제작진 분량 과해" 비판의 목소리 커져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카메라 뒤가 아닌 앞에 얼굴을 내비치는 제작진들이 많아지고 있다. 누군가는 이들의 출연이 "몰입을 깬다"면서 질색하기도 하고, "제작진이 나와 오히려 신선하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PD 중 한 명인 나영석 PD는 카메라 앞에 가장 많이 서는 제작진 중 한 명이다. KBS2 '1박 2일'을 시작으로 그간 연출해왔던 tvN '신서유기' 시리즈부터 '지구오락실'까지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으로서 TV에 얼굴을 비춰왔다.
연출한 프로그램이 유명세를 탔고, 이 덕에 나영석 PD는 연예인 출연자들 못지 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시청자들에 얼굴 도장을 찍었다. 나영석 PD는 방송에 등장해 출연진들이 게임에 성공하지 못하게 약 올리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꾀에 넘어가는 등 제작진으로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연출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JTBC '최강야구'는 제작진의 프로그램 개입 관련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적절하지 못한 활동 탓이다. 지난 15일 '최강야구' 제작진은 시즌 3의 포문을 열며 잔류와 방출이 결정지어지는 스토브리그를 진행했다.
단장인 장시원 PD는 필두에 서서 고참 멤버부터 영건까지 한 명 한 명과 면담하며 연봉 협상, 재계약 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장시원 PD가 신인왕을 수상한 신재영에게 갑작스레 '재계약 불발'을 통보한 장면이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작진이 갑질이 심하다"며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출연하는 빈도가 너무 잦은 것 같다"면서 제작진에 거세게 비판을 제기했다. 선수를 상대로 존중이 부족한 태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나오는 제작진들의 분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지적이 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작진들의 출연 빈도, 분량에 대해서는 이미 '최강야구' 시즌 1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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