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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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걸림돌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연예계 이혼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는 가운데, 주춤한 기색 없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돌싱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명 '욕망 아줌마'라고 불리는 박지윤은 수식어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욕망 아줌마'는 부정적 어감이 있어서 '갓생 박지윤'으로 밀고 있다"며 바쁘게 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육아, 사업, 방송일 모두 병행하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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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은 오는 26일 공개되는 티빙 '여고추리반3'로 돌아온다. 일과 더불어 육아에도 빈틈이 없다고. 그는 "사업도 하고 있고 놀고도 싶고 열정이 많다"며 "엄마들과의 커뮤니티에도 참여해야 한다. 엄마들이랑 온천도 가고 올레길도 가고 필라테스도 해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 집밥도 해야 한다. 다 제 만족이다. 그러다 보니 '잠은 죽어서나 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2009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다만 해당 소식 이후 최동석이 박지윤을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SNS 게시글을 올려 입방아에 오르내렸지만, 박지윤은 꿋꿋이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사진=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사진=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한 안현모 이혼 후 심경을 쿨하게 밝히기도 했다. 안현모는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서 "(이혼) 기사가 났을 때 제 SNS가 터질 것처럼 DM이 많이 왔다"라며 "큰 실패 없이 살다가 이혼이 처음으로 나한테는 실패였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대학도 잘 갔지만 취직도 잘했고 남들이 볼 때는 정말 곡절 없이 잘 살아 와서 그게(이혼) 나한테 처음으로 약점이 된 거다. 결혼을 성급하게 결심했다. 철이 없었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안현모는 2017년 라이머와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종합 매니지먼트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유튜브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식 석상 행사에도 참여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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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식이 터지자마자 드라마 홍보 일정을 소화한 스타도 있다. 황정음은 예능에 출연해 이혼 언급을 거리낌 없이 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저는 골프가 제일 싫다"며 프로골퍼 출신인 이영돈을 간접 언급했다. 쿠팡플레이 'SNL'에서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 "이혼 준비됐다" 등의 발언을 거침없이 하는 등 쿨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과한 SNS 저격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전혀 관련이 없는 일반인 A씨를 저격한 것. 황정음은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라희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다소 감정적인 SNS 사용법으로 지적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팬들은 그의 아픔을 위로하고 응원하고 있다.

이혼이 흠이라는 말은 정말 옛말이 되어버렸다. 쿨하고 당당한 행보를 보이는 이들에게 꽃길이 펼쳐지길 바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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