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E채널·E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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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이비복스가 14년 만에 뭉쳤다.

오는 9일 방송되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2'에서는 '베이비복스' 김이지·이희진·심은진·간미연이 출연해 '베이비폭스'로 변신한 채리나·이지혜·이영현·아이비·나르샤·초아와 유쾌한 맞대결을 펼친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등장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전성기 시절 브로마이드와 앨범 등이 전시된 교실에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제는 두 남매의 엄마가 된 김이지부터 '뉴케이팝학과' 교수가 된 간미연, 시나리오 작가 데뷔를 준비 중인 심은진, 배우로 활동하면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희진까지 다양한 근황을 전한다.

이 가운데 베이비복스를 패러디한 '베이비폭스'로 변신한 언니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등장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들은 "누가 여기 짱이냐"며 기선 제압에 나서는가 하면, 얼굴 크기와 외모를 겨루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다. 특히 나르샤는 "들어와, 들어와"를 외치며 베이비복스를 도발했다. 그는 심은진이 "너 근데 시상식에서 왜 우리 쌩깠냐"고 예상치 못한 일격을 날리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제가요?"라며 겸손 모드를 가동했다고.

이후 '베이비폭스'는 베이비복스를 향해 '칼군무' 대결을 신청하고,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히트곡 '겟업', '킬러', '게임오버'에 맞춰 여전히 칼각이 살아있는 춤 실력을 뽐낸다. 이에 맞서 '베이비폭스'는 베이비복스의 '나 어떡해' 안무에 도전, 음악 방송 중 무대 위에서 단체로 넘어졌던 아찔한 사고를 패러디한다. 완벽한 재연에 박장대소한 베이비복스는 "우리가 일부러 연출했다는 오해도 있었다"며 그 시절 '웃픈' 사연도 공개한다.

이날 막내 초아는 베이비복스의 '인형' 커버 댄스 무대를 선보인다. 울컥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초아의 무대에 합세해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초아는 '인형' 도입부인 윤은혜 파트를 완벽하게 따라하는가 하면, 하이라이트 댄스와 표정 연기까지 찰떡 소화해 이희진으로부터 "넌 이제 베이비복스다"라는 극찬을 듣는다.

'놀던언니2'는 오는 9일 밤 8시 40분 E채널과 채널S에서 방송.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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