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G발 주가조작' 피의자 신분 임창정, 9일 입장 밝힌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에 거액을 투자한 가수 임창정이 해당 재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가운데, 오는 9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3일 임창정 측 핵심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임창정이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것과 관련해 오는 9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피의자 소환 조사 한달 만에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 인력 부재 및 재판 담당 변호사와의 입장 조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임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임창정이 H사에 투자한 경위와 이들의 시세조종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창정이 H사에 30억원을 투자한 행위, 주가조작 세력 모임 참석 등 이번 사태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임창정은 해당 투자자 모임에서 이번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을 두고 "아주 종교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어 파장이 일기도 했다.

임창정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 역시 주가 폭락 사태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현재 라덕연을 구속 기소했고, 이에 가담한 조직원, 자문 변호사, 회계사 등 56명을 재판에 넘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세력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얻은 투자금으로 상장기업 8개 종목을 시세조종, 약 7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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