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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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잡음만 남게 됐다. 전종서의 첫 TV 드라마 도전이었지만 한 자릿수의 아쉬운 시청률, 그리고 연기력 논란과 공개열애 중인 연인의 카메오 출연으로 비판만 받은 채 끝을 맺게 됐다.

지난 2일 tvN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앞선 11회 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4.1%를 넘지 못한 채 종영하게 됐다.

'웨딩 임파서블'은 전종서의 첫 TV드라마 도전작이지만 극 초반부부터 연기력으로 잡음을 빚었다. '버닝'으로 데뷔해 '콜', '발레리나' 등 그간 스릴러 장르물에서 특화된 연기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것.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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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는 그간 서늘한 표정, 개성있는 마스크로 스크린에서 시선을 잡아 끌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경호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로맨틱 코미디에는 이러한 매력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컸다.

장르물에서는 장점이 됐던 서늘한 표정, 또 어딘가 모르게 뚱해보이는 표정이 로맨틱 코미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컸다. 뭉개지고 떼를 쓰는 듯 느껴지는 발성도 어린 아이가 말하는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나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고 털어놓는 감정씬에서 웅얼거리고 또렷하지 않은 발음으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대중들도 있었다.
/ 사진=tvN '웨딩임파서블'
/ 사진=tvN '웨딩임파서블'
남자 주인공인 문상민과도 호흡이 잘 맞아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문상민은 형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고자 고군분투하는 '재벌 3세' 이지한으로 분해 전종서와 형의 결혼을 막는 시동생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연인이라기 보다는 친한 누나와 동생 같다는 혹평을 받았다.

힘겹게 마지막 회까지 끌고 왔지만 마지막 회에서도 잡음을 피할 수 없었다. 극 중에서 전종서의 실제 연인인 이충현 감독이 카메오로 등장하게 된 것. 이충현 감독은 극 초반 NG를 낸 전종서에 "아정 씨 연습 안 했어요? 다시 갈게요"라며 퉁명스러은 태도를 보이는 감독 역할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 같은 출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로맨스 드라마에 진짜 남자친구가 나오니 몰입도가 확 깨진다"면서 "드라마 팬들에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그저 이벤트성 카메오 출연이라며 "연예인도 아닌 감독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을 것"이라며 "찾아 보는 재미로 보자"고 두둔하기도 했다.
/ 사진=tvN '웨딩 임파서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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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로맨스 드라마에 진짜 남자친구가 나오니 몰입도가 확 깨진다"면서 "드라마 팬들에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그저 이벤트성 카메오 출연이라며 "연예인도 아닌 감독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을 것"이라며 "찾아 보는 재미로 보자"고 두둔하기도 했다.

'웨딩 임파서블'은 총 12부작, 약 세 달 간의 대장정의 마무리를 지었지만 마지막 회에서는 이충현 감독의 카메오 출연만 화제가 됐다. 또한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4.1%를 넘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상황.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5%대로 시작해 12%로 종영한 것과 비교했을 때에도 약 8% 포인트 차이가 나기에 씁쓸한 뒷맛만 남게 됐다.

첫 TV 드라마 도전이라는 출사표를 내던졌지만 결국 5%대도 넘지 못한 아쉬운 시청률, 연기력 논란과 연인의 카메오 출연으로 잡음만 남은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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