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커플팰리스' 캡처
사진=Mnet '커플팰리스' 캡처
연애 프로그램 사상 역대급 매칭 결과다. Mnet '커플팰리스'가 무려 12쌍의 최종 커플을 탄생시킨 것. '커플팰리스'는 시즌2를 예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 최종회인 10회에서는 파이널 프러포즈의 결과가 공개됐다. 최종 선택으로 총 12쌍이 커플이 프러포즈에 성공하며 연애 프로그램 사상 최다 커플 탄생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종회 시청률은 가구 평균 1.0%, 최고 시청률 1.4%(AGB 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 30대 시청률이 평균 1.6%, 최고 2.1%의 수치를 나타내며 지상파 포함 1위를 차지, 마지막까지 탄탄한 여성 시청층을 입증했다.

싱글남녀 100인 사이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신선한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커플팰리스'는 마지막까지도 반전을 거듭한 결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적으로 커플존으로 입성했던 남자 4번 경찰관 송재형과 여자 27번 K팝 작곡가 박시영은 프러포즈를 포기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가치관의 차이를 느꼈고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짜릿한 설렘을 안기며 프러포즈에 성공한 커플들도 있었다. 남자 16번 펫 사업가 조성배와 여자 22번 쇼호스트 출신 모델 박소윤 커플 그리고 남자 31번 임대업자 이정성과 여자 6번 '롤러코스터' 출신 배우 이해인(이지영) 커플은 초반부터 서로를 향한 굳은 신뢰를 보인 끝에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커플존에서 위기를 맞았던 남자 18번 변호사 신동우, 여자 43번 아나운서 유미라 커플은 극적으로 프러포즈에 성공하며 몰입을 높였다. 이외에도 신지호&임수빈, 김민성&조민희, 심현석&이하주 커플 등이 설렘 속 해피엔딩을 맞았다.

여자 29번 도예가 김유진은 남자 30번 치과의사 신성민과 32번 세무사 김회문 가운데 김회문을 선택했다. 김유진은 "사람이 한두 군데 모자란 듯한 부분도 있어야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고 그 부분을 채워주고 싶지 않나. 내가 회문 님에게 더 편안함을 느끼는구나 생각했다"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여자 28번 크리에이터 김다은은 한결같이 자신만을 바라본 남자 29번 에너지 기업 직원 지승원과 커플이 됐다.

남자 3명의 구애를 받은 여자 45번 돌싱 쇼호스트 은예솔의 선택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 바. 은예솔이 호명한 이름은 남자 44번 두부상 증권맨 권영진이었다. 은예솔은 "사람 대 사람으로 나와 참 비슷하구나 싶었다. 생각하는 회로도 비슷하고 환경도 비슷하다. 이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가치다. 성격이나 결도 비슷하고 함께 있으면 즐거워서 끌리는 사람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총 12쌍의 커플을 배출하며 연애 프로그램 사상 역대급 매칭 기록을 남긴 '커플팰리스'는 방송 말미 시즌2를 예고했다. MC 김종국, 유세윤은 "12쌍의 커플이면 보통은 다른 프로그램 참여자수인데, 우린 성공한 커플의 숫자다. 성공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자축하며 "연애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 매칭률을 자랑하는 '커플팰리스'가 시즌2로 돌아온다"고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미주는 시즌2 지원자로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커플팰리스'는 다양한 매력의 싱글남녀 100인이 각자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예측할 수 없는 결혼의 조건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스토리를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100인의 대규모 스케일에 이례적으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도입, 날것의 시대상을 반영했다.

'커플팰리스'는 결혼에 진심인 100인의 싱글남녀가 만나 결혼을 위한 만남과 매칭이 초고속 고효율로 이뤄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운 결혼의 조건과 현실 준비 과정까지, '2024 결혼시장의 축소판'을 보여주며 '결만추(결혼을 위한 만남 추구)' 연애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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