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모친상 후 심경 고백…"母 건강 못 살펴, 황망해" [TEN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282409.1.jpg)
미나는 30일 자신의 SNS에 "우선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많이 슬퍼해 주시고 명복 빌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저는 아직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어서 유튜브로 죽음, 죽을 때 고통, 사후세계, 엄마가 왜 돌아가셨나. 심정지 전조 증상, 건강 이런 거 보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엄마가 병원에서 검사 다 해도 정상이라 하셔서 너무 과로를 하시고 너무 고영양식만 드시러 다니셔서 그렇다 생각했다”라며 “작년부터 엄마한테 근육 운동 하자고 집에서 주 3일 저와 같이 지내자고 했다. 근데 아버님과 여기저기 다니시는 게 좋으신지, 바쁘셔서 자주 안 오셨고 이번 달부터 PT 끊어드리려 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약 드신 지 10년 넘는데 그게 부작용이 많다는 걸 한달 전에 처음으로 알게 돼서 운동과 식단으로 약을 줄이게 하려고 했다. 우리 집에 자주 와 계시게 하려고 집도 더 넓은 데로 이사 준비중이었다"라며 "엄마는 병명이 없어서 입원도 안 되고, 입원해도 삼시세끼 먹여주고 링거 밖에 처방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미나는 "돌아가신 후 알고 보니 1월 건강검진 때 수면 대장내시경 이후 기력이 떨어지셨다. 그때 심전도검사를 안 하셨더라. 나중에 얘기 들어 보니 70대 이후 수면마취가 위험하다고 한다”라며 “다른 병원에서는 심전도 검사 한 줄 알고 다른 곳만 검사를 했나 보다. 엄마가 며칠 전에도 나가서 식사하셔서 이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줄 몰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정지 전조증상으로 치아가 흔들리고 빠진다고 한다. 기력도 없어지고. 안타깝고 황망하다. 건강은 미리 지켜야 하는 것 같다. 워낙 건강 체질이라 상상도 못 해서 그 황망함이 더 크다"며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미나의 어머니는 욕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를 시도했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지난 2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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