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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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결이 '재벌X형사'의 김재홍 감독을 치켜세웠다.

지난 26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SBS '재벌X형사' 김결과의 내방 인터뷰가 진행됐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 수사기다. 김결은 연차로는 강현(박지현 분)보다 한참 선배지만 7년 차 만년 경위다. 극 초반 강현을 괴롭히다가 후반부에 갈수록 강현에게 도움 주는 선배, 강하경찰서 강력2팀 팀장 안병식 역을 맡았다.

김결은 '재벌X형사'를 처음 하게 됐을 때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었냐는 말에 "수십 년 연기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김 감독으로부터 SBS로 오라는 연락받았다. 알고 보니 캐스팅에 응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려고 부른 거였다. 조연 배우들을 불러서 직접 인사한다는 점이 의아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 감독을 칭찬했다.

'재벌X형사'는 김 감독의 데뷔 작품이다. 김결은 "훌륭한 인품을 가진 감독의 소중한 작품인 만큼 잘되길 소망했다. 그게 나의 뚜렷한 목표였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이 배우와 작품에 성의를 보인 만큼 "나 또한 책임감이 강해졌다. 내 연기가 이 작품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순간순간 진심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결은 "김 감독은 나와 띠동갑이다. 그가 나보다 12살이나 어리지만, 오랜 세월 조연출 생활하면서 드래본골 모으듯 수첩에 눈에 띄는 배우들을 적어왔다고 들었다. '재벌X형사'를 하기 전 나와 3개의 작품을 함께 했다고 하더라. 배우로서 나는 감독이 캐스팅 해줘야 연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인데, 이렇게까지 예우를 갖춰주는 게 굉장히 감동이고 감사하다"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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