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지원에 "죽다 살아나는 것 쉬운 일 아니다…힘내자" ('눈물의 여왕')
백현우(김수현 분)이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을 위로했다.

24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돌고 돌아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백현우와 홍해인이 보통의 연인처럼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홍해인은 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단서를 찾고자 독일로 출국했고, 백현우가 같이 가줬으면 했지만 혼자가 편하다며 속내를 숨기고 홀로 독일 일정을 소화했다. 홍해인의 출국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해방감을 만끽했지만 역시 자꾸만 기분이 가라앉는 이유를 찾지 못하고 독일로 달려갔다.

독일에서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살뜰히 챙겼다. 홍해인은 "나 얼마나 찾았냐. 자꾸만 시간이 사라지네. 안 그래도 별로 없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백현우가 "또 기억이 안 나?"라고 묻자 홍해인은 "누굴 봤어. 오빠는 그렇게 죽었어. 어린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는 그 후로 오랫동안 먹지도 자지도 날 용서하지도 못했고. 난 오빠한테 미안했지"라고 토로했다. 백현우는 "당신 잘못이 아냐"라고 위로했다.

홍해인은 "미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오빠 대신 살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그 사람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천사가 돼서 돌아온다. 날 살려주고 죽은 오빠가..이제 때가 됐다고. 날 데리러 온 게 아닐까"라며 죄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현우는 "당신의 맞고 있는 여러 부작용 중에 섬망 증상도 있어. 천사가 아니고, 환각이야. 치료 과정이야. 죽다 살아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그래도 살아나야지. 홍해인"라고 다독였다. 홍해인은 "그럴 거야. 그래야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 나중에 당신이 죽게 되잖아? 그럼 내가 천사가 돼서 데리러 와줄게. 내가 오면 덜 무서울 거야"라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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