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사진=텐아시아 DB
김새론 /사진=텐아시아 DB
이쯤이면 본인이 직접 '민폐'와 '경솔'의 아이콘이 되는 걸 선택한 듯 보인다. 음주 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인 배우 김새론이 이번에도 SNS에 사진을 올린 뒤 빠르게 삭제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피해자가 있다는 것.

김새론은 24일 새벽 1시 자신의 SNS 스토리에 글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새론과 김수현의 모습이 담겼다. 김새론은 김수현과 함께 볼을 맞대고 다정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김새론은 해당 사진을 빛보다 빠르게 삭제했다. 김새론의 계정을 팔로잉 하는 SNS 사용자들은 378만 명 이상이다. 김새론이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알람을 설정해둔 이용자라면 알람을 통해 그가 사진을 삭제하기 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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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새론이 새벽에 업로드한 사진도 퍼져 나갔다. 김수현은 그렇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생활 사진 유출 피해자가 됐다.

김수현은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 주말마다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13%까지 돌파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 3월 21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화제성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2주 연속 TV-OTT 화제성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김지원과 김수현은 출연자 종합 화제성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그만큼 '눈물의 여왕'이라는 작품을 비롯해 김수현과 김지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김새론이 올린 SNS 게시물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수 받게 없다. 김새론이 쏘아 올린 공은 새벽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었다.
김수현 /사진=텐아시아 DB
김수현 /사진=텐아시아 DB
김수현은 사생활 사진 유출 피해자가 된 동시에 김새론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김새론은 2017년 인터뷰를 통해 함께 연기하길 원하는 배우로 김수현을 꼽았다. 해당 인터뷰도 재조명됐다. 김새론은 "어릴 때부터 항상 만나고 싶은 상대 배우로 김수현을 꼽았다. 한 작품에서 만나면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이는 나와 띠동갑이지만 오빠가 워낙 동안이다"라고 말하기도.

이날 오전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김새론의 SNS 게시물로 비롯된 열애설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라며 "확인 후 이야기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약 1시간 40분 후 김수현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현재 김수현 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립니다.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글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김새론 /사진=텐아시아 DB
김새론 /사진=텐아시아 DB
김새론은 2022년 5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촬영 당시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다. 김새론은 재판 과정에서 거짓 생활고 주장, 아르바이트 조작 논란, 홀덤바 출입 논란 등 구설에 올랐다.

결국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면서 1심 선고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김새론은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SNS에 김새론은 전속 계약 해지 후 이아이브라더스와 크리스틴 코어레스의 곡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에 파격적인 금발 머리로 출연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사실 김새론은 음주운전 논란 후 자숙 중 SNS에 "마이키쿤... 오일파스텔도 안 된다... 그냥 연필로 간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본 만화 '도쿄 리벤저스' 캐릭터 중의 하나인 마이키다. 또한 캐릭터 그림 위에는 전자 담배가 놓여 있었다. 김새론은 이 게시물 역시 빛의 속도로 삭제했지만, 창피함은 영원히 박제됐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새론은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직접 게재, 김수현의 이미지에 피해를 끼쳤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실수가 아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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