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수호의 과거 불륜 상대가 앞집 여자 윤혜금(차수연)으로 밝혀졌다. 강수호의 뒤를 밟던 중 사진 속 불륜 상대가 윤혜금이라는 걸 알게 된 아내 은수현(김남주)은 큰 배신감에 휩싸였다. 강수호는 은수현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은수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강수호의 얼굴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강수호는 “누군가 날 음해하려고 그러는 거다. 내가 어떻게든 그놈 찾아내서 해결하겠다.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은수현은 모친인 오고은(원미경)에게까지 상처를 준 강수호를 용서하지 않았고, 그대로 친정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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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에게 선전포고 아닌 선전포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강수호는 은수현의 절친한 동생인 한유리(임세미)와 마주했다. 강수호는 과거 불륜을 언급하며 자신을 힐난하는 한유리에게 “나도 다 지워버리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싹 다 지워버리고 싶다. 수현이를 잃게 될까 봐 미치고 두렵다”라고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이후 이날 방송 말미에는 강수호가 장모인 오고은에게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 모습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하지만 마음을 모두 정리했다는 은수현의 내레이션이 겹쳐지면서 강수호와 은수현의 불안한 앞날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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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강우는 강수호가 악연으로 얽힌 김준과 다시 대면하게 되자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오로지 눈빛과 묵직한 대사톤 만으로 강수호의 맹렬한 기세를 표현해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또한 김강우는 강수호의 널뛰듯 요동치는 다양한 감정들을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탄탄한 발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소화하며 몰입도를 고조시키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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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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