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가 끝난 뒤 친구들 사이에서는 현성과 성옥이 다시 동업하게 된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런 가운데 현성은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딱 내 눈에 담긴 그 사람, 크기만큼 다시 아파진다"며 성옥을 바라봤고, 그녀는 류은정(박정화 분)이 현성과 H.2를 하기로 한 것이냐고 묻자 "아니야"라고 선을 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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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울컥한 성옥은 답답해하는 현성에게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모든 기억 속에 네가 있는데. 나라고 뭐 7년 만난 사람 잊는 게 쉬운 줄 알아?"라고 토로했고,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성은 성옥의 뒷모습에 "나 이제 너 가는 뒷모습 보기 싫어. 오늘만 성옥아 제발"이라며 성옥을 붙잡았다. 두 사람은 그동안 참아왔던 그리움을 해소하는 듯 했으나 현성을 바라보며 과거를 떠올린 성옥은 결국 "아닌 것 같아"라며 멈췄다. 이에 자책하며 무너지는 현성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현성과 성옥은 진짜 헤어져야 하는 시간임을 짐작한 듯 마지막으로 옅은 미소와 함께 서로 수고했다며 인사를 남겼고, 7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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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성옥은 자신만의 브랜드 '옥쥬얼리'를 런칭했고, 현성은 추억이 많은 아뜨리에 작업실을 떠났다. 두 사람 또한 새로운 사랑을 기약하며 둘만의 추억을 기억한 채 서로를 응원했다.
이어지는 에필로그 속에는 6개월 후 '옥쥬얼리' 런칭 후 사무실을 차린 성옥의 모습이 공개됐다. 성옥의 사무실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친구들은 현성의 빈자리를 아쉬워했지만 마지막에 케이크를 들고 온 현성의 엔딩이 해피엔딩을 바랐던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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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청춘들의 다채로운 연애와 성장을 담은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보는 재미는 물론, 현실 공감과 깊은 여운을 안겼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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