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영은 2008년 '우결'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상대 출연자였던 크라운제이와 '개미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티격태격해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나온 옷과 구두를 사랑하는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며 '신상녀' 별명도 얻었다. 거침없는 면모와 트렌디한 패션 센스로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 결혼 생활에서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서인영은 SW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SW엔터 측은 서인영이 현재 새 앨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고생하고 있을 법도 한데, 이와 별개로 음악 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것. 히트곡 '신데렐라' 등 가수로서 저력있는 서인영. 이혼설이 불거진 이후의 앨범인 만큼 그의 심경이 자연스레 담기진 않을지 네티즌들 사이에 추측도 나오고 있다.

황정음은 '우결' 출연 당시 실제 연인 관계였던 김용준과 현실적이면서도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인기를 높였다. 그는 '우결'의 인기를 계기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흥행을 연이어 거뒀다. 따라서 '우결'은 서인영과 황정음, 두 사람 모두에게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이혼 소식을 밝힌 후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7인의 부활' 촬영 일정을 차분히 소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작품명에 '부활'이 들어가는 만큼 황정음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부활할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소연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우결 시즌 4'에 출연해 상대 출연자인 피아니스트 윤한과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서인영과 황정음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었지만, 이소연도 '우결'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뽐낸 덕에 대중에게 한층 친숙해졌다. 이어 이소연의 이혼 소식을 접한 대중은 '우결' 출연 시절 뽐낸 알콩당콩 이미지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2018년 이혼 후 이소연은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금은 KBS2 '피도 눈물도 없이'의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완벽한 여자가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보일 것"이라고 자신이 분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현실의 이소연도 처한 상황을 극복해 간다는 점에서 역할과 비슷한 점이 보인다.
이혼의 상처를 딛고 세 사람은 현재 '본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들의 '현실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지만, 이혼을 계기로 전보다 성장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길 바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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