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이선순(윤미라 분)이 강태호(하준 분)에게 딸 이효심(유이 분)을 잘 부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이선순이 딸 이효심이 모델로 선 런웨이 무대를 보며 감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론칭쇼를 마친 강태호는 이선순과 함께 신혼집 가구를 보러 갔다. 강태호는 예비 장모 이선순에게 "신혼집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장모님과 상의하고 싶다"라며 살갑게 다가갔다.

이선순은 "얘는 이런 날은 홈트가 있다고 가버리면 어떻게 하냐"라며 효심이 없는 자리를 아쉬워했다. 강태호는 "우리끼리 먼저 보고 있자. 카페 리모델링 어떠냐"라며 이선순에게 살갑게 다가갔다.

이선순은 가구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다. 강태호에게 "난 우리 딸이 그렇게 예쁜 줄 몰랐다. 맨날 운동복에 맨날 머리 질끈 묶고 일만 하고 다녀서 내 딸이 효심이가 그렇게 예쁜 줄 몰랐다. 오늘 보니까 너무 예뻤다. 아빠 없이 키우다 보니까 신경도 못 써주고, 내가 너무 고생스러워서 옷도 예쁜 거 제대로 못 입히고 키웠다. 자네 만나고 예뻐지니까 너무 고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선순은 "그러니까 자네가 우리 효심이한테 아빠 같은 남자가 되어줘. 우리 효심이 9살 때부터 아빠 없이 자랐잖아. 아빠 없이 자란 게 흠은 아니지만 남편 없이 키우다 보니까 내가 많이 돌봐주지 못했다"라며 부탁했다.

태호는 "어머니, 효심 씨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라며 안심시켰다. 선순은 "내가 효심이한테 너무 많이 의지했어, 걔가 힘들게 산거 내가 알아. 효심이는 나한테 딸이었고, 친구였고, 남편이었다. 그 어린 나이에 엄마한테 딸 노릇하랴 친구 노릇하랴 남편 노릇하랴 효심이 진짜 힘들게 살았다. 우리 효심이는 나 같은 엄마를 만나서 너무 고생하고 살았으니까 남은 인생은 우리
효심이 좀 행복하게 해줘. 부탁하네"라고 당부했다.

효심을 데리고 한강으로 간 태호는 "기억 안 나요? 우리 처음 만난 곳이잖아요"라며 처음 만난 장소를 찾았다. 태호는 준비한 반지를 꺼내며 "이제 효심 씨 애인 안 하려고요. 내가 가족도 없이 힘들고 외로웠을 때, 효심 씨는 '나도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 사람이었다. 효심 씨 없었으면 아마 난 지금까지도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거다. 효심 씨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요. 결혼하고 나서도 효심 씨가 원하는 공부, 운동, 일 다 밀어줄 거예요. 효심 씨는 항상 가족을 위해 희생해왔으니까 효심 씨를 희생하는 아내로 만들지 않을거다"라며 청혼했다.

한편, 이효성(남성진 분)은 의천 빌라를 나서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이효성이 "저 혹시 박미희(김서연 분) 선생님?"라고 알아보자 박미희는 "혹시 효성이? 효성이니?"라고 물었다. 효심은 아버지 이추련(남경읍 분)이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으로 달려간 효심은 병실에 있는 아버지를 마주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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