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강태호(하준 분)과 강태민(고주원 분)이 대관령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게 됐다.

24일 방송된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강태민이 최명희(정영숙 분)을 통해 대관령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했다.

강태민은 최명희를 찾아가 "드릴 말씀이 있다. 아버지께서 회사 부분은 책임이 있으시지만 살인자는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최명희는 "고작 내린 결론이 그거냐. 40년 동안 아버지로 따른 큰아버지를 한순간에 적대시하기에는 힘들겠지. 네 아버지이기 전에 내 자식이었다. 내가 오죽했으면 그런 결론을 내렸겠니"라고 말했다.

강태민은 "정에 휘둘려서 그런 거 아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한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정확하게 진실을 밝히고 싶다"라고 진심을 얘기했다. 최명희는 "나는 네 갸륵한 효심이 장숙향에게 이용당할까 봐 걱정이 된다. 그렇게 속아 놓고도, 벗어나지 못하겠니? 너는 왜 진범이가 결백하다고 믿냐"라고 안타까워했다.

강태민은 "저한테 끝까지 거짓말할 분 아니다"라고 얘기하자 최명희는 "이렇게 순진해서야 태산을 이끌 수 있겠니?"라며 강태호에게 대관령 사고 당일 블랙박스 복사본을 내밀며 "이러고도 네가 진범이 편을 들고 싶으면 들어라"라고 얘기했다.

강태민은 자신을 찾아온 강태호에게 최명희으로부터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같이 보자고 권유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준범 부부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겼고, 중요한 장면에서 블랙박스 영상이 끊겼다.

영상을 본 강태호는 "화면이 왜 이러죠? 어머니, 아버지 많이 고통스러우셨겠죠.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요? 상상도 할 수 없다. 우리 부모님을 이렇게, 저는 큰아버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라며 비통해했다.

강태호는 "그리고 염 전무가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고 한다. 혼자 뒤집어쓰려고 한 것 같은데 큰어머니가 꼬리잡기 하는 것 같다. 태산의 미래를 위해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강태민은 "걱정하지 마. 원본은 할머니께서 가지고 있다. 나는 이걸 전문가에게 의뢰해 볼 생각이야. 대관령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더 확실하게 알게 하기 위해서.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가는 사람 절대 없도록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한편, 강태희(김비주 분)은 장숙향(이휘향 분)에게 "엄마 요즘 좀 쫄리겠어? 태호 오빠는 회사 비리 캐고, 태민 오빠는 대관령 사고 캐나 본데? 태민 오빠는 아빠 혼자 그런 일을 벌이 시기에는 마음이 너무 약하시잖아. 다른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겠어? 나 혹시 염 전무 딸이야? 엄마는 회사 비리 포함해서 남자관계도 복잡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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