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도시어부'
사진제공=채널A '도시어부'
주상욱이 황금배지를 손에 넣고 기뻐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에서는 경기 가평에서 펼쳐진 ‘얼음 꽁꽁 송어 페스티벌’이 공개됐다.

지난 음성 향어 낚시에서 민물낚시의 쓴맛을 본 어부들은 가평의 얼음 낚시터에서 다시 심기일전으로 낚시에 나섰다. 이경규는 얼음 바닥에서 용왕님께 절까지 올리며 어복을 기원했다.

오전 낚시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상욱의 찌가 움직임을 보였고, 송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주상욱은 배지 거지였던 지난 설움을 떨쳐냈다. 오전 낚시의 우승자로 급부상한 주상욱은 “11시 40분부터 수상소감 준비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부들은 주상욱을 상대로 깜짝 카메라를 계획했다. 우승이 유력해진 주상욱을 놀리기 위해 김동현이 대물을 잡은 것처럼 연기한 것. 김동현의 초릿대가 심상치 않은 휨새를 보이자 놀란 주상욱은 속은 듯했다. 하지만 김동현이 송어가 아닌 돌멩이를 잡아 올리며 깜짝 카메라였음이 밝혀졌다. 주상욱은 “갑자기 눈물이...”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주상욱이 만년 2등에서 벗어나 황금배지를 손에 넣으며 오전 낚시는 끝이 났다.

부진한 오전 조황으로 오후 낚시에서는 포인트를 이동해 낚시를 진행했다. 이경규는 밑밥을 들이붓고 채비까지 바꿔보았지만 송어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주상욱을 선두로 제작진까지 합세해 ‘송어 원정대’를 꾸려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송어 원정대’는 수차례 얼음 구멍을 뚫고 수중 카메라로 물속을 들여다보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송어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

영하 20도에서 오후 내내 무입질이 계속되자 ‘낚친자’ 어부들조차 하나 둘 낚시를 포기하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자리 이탈하고 “먼저 퇴근해 보겠다”라며 조기 퇴근까지 시도했다. 결국 오후 낚시에서는 전원이 꽝을 치며 우승자 없이 ‘얼음 꽁꽁 송어 페스티벌’의 막이 내렸다.

제작진은 오후 낚시의 아픔을 겪은 어부들에게 용인 민물낚시 추가 출조를 제안했다. 자유 참석임에도 불구하고 멤버 전원이 자발적으로 낚시터로 출석하며 송어 낚시 설전에 나섰다.

이덕화는 필살기인 ‘플라이낚시’를 선보이며 낚시 고수의 면모를 뽐냈고, 캐스팅하는 족족 히트를 치며 민물 제왕의 귀환을 알렸다. 다른 어부들도 거듭 송어를 낚아 올리며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낚시 종료 후 황금배지 수여식이 이어졌다. 빅원 대결의 우승은 49cm의 송어를 낚은 ‘빅원 사냥꾼’ 이수근이 가져갔다. 이에 이경규는 “주워가는 게 너무 많아”라며 이수근의 단독 질주에 질투심을 드러냈다. 박빙의 경기를 보여줬던 총무게 대결에서는 ‘민물 강자’ 이덕화가 우승을 차지하며 끝을 알렸다.

다음 주에는 일본 대마도에서 펼쳐지는 시즌5 최초 해외 출조기가 그려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