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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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단숨에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22일 개봉 1일차에 33만 189명을 동원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모은 관객까지 총 33만 6200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한국 상업영화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바. '파묘'가 한국 상업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 됐다.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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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오컬트 장르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에서 지평을 열어낸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최민식은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다.

줄곧 정상 자리를 지켰던 '웡카'는 2위로 내려왔다. 이날 일일 관객 수 4만 4328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9만 1215명이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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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도 전날보다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려 이례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루 2만 6861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85만 3661명이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건국 1세대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극장가에서 좀처럼 주목받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오전 9시께 '파묘'는 예매율에서도 52.9%라는 높은 수치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예매율 2위는 오는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25.8%), 3위는 '웡카'(8.0%)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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