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 아나운서는 신입 시절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진행 실력을 기르기 위해 유재석을 보며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MC로서 국내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유재석이 떠올랐다. 국내 최고의 진행을 진지하게 꾸준히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유재석이 방송에서 하는 모든 말을 받아 쳐가며 속도와 완급조절을 공부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조세호는 강 아나운서의 말에 동의하며 "정말 많은 사람이 유재석 영상을 보며 공부한다. 나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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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아나운서의 소신은 대학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과거 그는 미국 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는 특이 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며 재정학을 전공했다. 마지막 한 학기를 앞두고 내가 무엇을 원하고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진로를 바꾼 계기에 대해 말했다.
강 아나운서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잠시 눈물을 가라앉힌 그는 첫 리포팅을 망치고 괴로워하던 과거의 자신에게 "버티면 된다. 버텨라. 그것밖엔 답이 없다"고 주문하며 "버티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유재석은 "돌을 맞고 주저앉는 순간 거기가 끝이다"라며 "사방에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강 아나운서의 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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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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