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적극적으로 작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화가로 활동 중인 배우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안 그래도 박신양 씨가 '유퀴즈'에 나온다는 소식이 기사로 먼저 나갔었다. 기사 타이틀이 '화가 된 박신양 유퀴즈 출격'이었다. 몇몇 분들이 화가 난 박신양으로 잘못 보시고 박신양이 도대체 왜 화가 났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가 나신 거 없죠?"라고 물었다. 박신양은 "화가가 됐다"라고 답했다. 그는 한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근황을 공개했다. 박신양은 이번 개인전에서 10년 동안 그린 그림 중 130점을 전시 중이라고. 박신양은 "그림 그린 지 10년 됐는데 이전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때 만난 친구 때문에 그림을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비행깃값이 없다고 하더라. 제가 비행깃값을 대줬다"라고 했다. 이후 박신양이 학비가 없어서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하자 친구는 학생들의 서명을 모아 학교에 탄원서를 내줬다고.
박신양은 "처음에는 그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뭔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를 지배적으로 감싸고 있는 그리움의 정서는 어디에서 오는 건가, 친구를 만나면 해결되는 건가 했는데 아니더라. 이거 그림보다 철학의 문제이겠다 싶어서 철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최고 시청률 57.6%로 종영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출연했다. 그는 명대사 '애기야 가자'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전 국민이 난리였다. 가는 데마다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박신양은 "지금도 그렇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또한 박신양은 "어색했다. 이게 뭐지. 이걸 간지러워서 어떻게 한단 말이지?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보겠나. 낯부끄러웠다"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신양은 "예전에는 스키도 타고 등산도 하고 아이스하키도 했었다. 여러 가지를 했었는데 지금은 일절 안 하고 그림만 그린다.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처음에는 저도 들었을 때 정신력으로 이기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심각해지니까 하루에 30분을 서 있지 못 하더라. 그 시간이 2년, 3년, 4년 되면 영영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 몸이 참 유한하고 별거 아니고 허술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연기를 해오면서 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영화나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 캐릭터로서 이야기해주기를 바란다. 저는 어떻게 보면 제 생각과 느낌을 얘기할 수 없는 채로 살았다. 그림을 그리면서, 작가와 화가는 무조건 자기 얘기를 해야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림을 그려서 지금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데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별로 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팬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자자하더라"고 했다. 이에 박신양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감독님들이 전시회 다녀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화가로 활동 중인 배우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안 그래도 박신양 씨가 '유퀴즈'에 나온다는 소식이 기사로 먼저 나갔었다. 기사 타이틀이 '화가 된 박신양 유퀴즈 출격'이었다. 몇몇 분들이 화가 난 박신양으로 잘못 보시고 박신양이 도대체 왜 화가 났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가 나신 거 없죠?"라고 물었다. 박신양은 "화가가 됐다"라고 답했다. 그는 한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근황을 공개했다. 박신양은 이번 개인전에서 10년 동안 그린 그림 중 130점을 전시 중이라고. 박신양은 "그림 그린 지 10년 됐는데 이전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때 만난 친구 때문에 그림을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비행깃값이 없다고 하더라. 제가 비행깃값을 대줬다"라고 했다. 이후 박신양이 학비가 없어서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하자 친구는 학생들의 서명을 모아 학교에 탄원서를 내줬다고.
박신양은 "처음에는 그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뭔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를 지배적으로 감싸고 있는 그리움의 정서는 어디에서 오는 건가, 친구를 만나면 해결되는 건가 했는데 아니더라. 이거 그림보다 철학의 문제이겠다 싶어서 철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최고 시청률 57.6%로 종영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출연했다. 그는 명대사 '애기야 가자'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전 국민이 난리였다. 가는 데마다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박신양은 "지금도 그렇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또한 박신양은 "어색했다. 이게 뭐지. 이걸 간지러워서 어떻게 한단 말이지?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보겠나. 낯부끄러웠다"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신양은 "예전에는 스키도 타고 등산도 하고 아이스하키도 했었다. 여러 가지를 했었는데 지금은 일절 안 하고 그림만 그린다.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처음에는 저도 들었을 때 정신력으로 이기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심각해지니까 하루에 30분을 서 있지 못 하더라. 그 시간이 2년, 3년, 4년 되면 영영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 몸이 참 유한하고 별거 아니고 허술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연기를 해오면서 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영화나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 캐릭터로서 이야기해주기를 바란다. 저는 어떻게 보면 제 생각과 느낌을 얘기할 수 없는 채로 살았다. 그림을 그리면서, 작가와 화가는 무조건 자기 얘기를 해야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림을 그려서 지금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데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별로 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팬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자자하더라"고 했다. 이에 박신양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감독님들이 전시회 다녀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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