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사진제공=넷플릭스
최우식./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최우식이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고 밝혔다.

최우식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최우식은 우발적인 살인 후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대학생 이탕 역을 맡았다.

최우식은 캐릭터를 위해 인생 최대 몸무게까지 벌크업을 시도 했다고. 그는 "운동은 계속 했는데 사람은 잘 안 바뀌더라"고 웃으며 "원작에서는 이탕이 몇 달 사이에 인간 병기처럼 나온다. 근데 나는 얼굴이 먼저 찌는 스타일이라 고민이었다. 살을 찌우고 근육을 증량 하려다보니 얼굴이 자꾸 찌더라. 그 얼굴이 이탕의 힘든 얼굴이랑 잘 안 맞는 것 같앗다. 그래서 몸보다는 얼굴에 초점을 두려고 했고, 얼굴 살을 빼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살을 찌우다가 멈췄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 아닌 변명인데 (벌크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외적인 모습이 아닌 다른 면으로 보여줘야 겠다 싶었다"면서 "마른 게 콤플렉스다. 찌우고 싶은데 얼굴이 너무 많이 찐다"고 토로했다.

근육을 보여주는 부분이 편집되기도 했다. 최우식은 "권투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편집돼서 더 좋은 것 같다. 이탕이라는 인물이 변화됐을 때 그런 걸로 포장하기가 싫었다. 킬링머신으로 변했으면 입체적이지 않고 단순하게 변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팔 근육 장면에 대해서는 "그때 앵글 덕분에 팔이 너무 두껍게 나오더라. 내 팔이 이렇게 두꺼웠나도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얼굴이 안 나오니까 이렇게만 보면 대역인 줄 알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며 "얼굴이 안나와서가 아니라 팔이 너무 두껍게 나와서"라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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