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런닝맨' 캡처
/ 사진=SBS '런닝맨' 캡처
방송인 하하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은혜 갚은 지家(가)네' 특집으로 꾸며져 지석진의 공백기 동안 도움을 준 홍진호, 조나단을 위해 설 음식을 대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용산에서 스케줄이 있는 조나단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독일에서 출생한 하하는 "내가 한국에 왔을 때 동부이촌동에서 살았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양세찬은 "이 형 부자다.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귀티가 난다"고 공감했다.

지석진도 "하하가 금수저"라고 맞장구쳤고 유재석 또한 "하하네가 부자였다"고 인정했다. 이어 지석진은 "그 집안에서 망나니가 태어난거지"라고 일침했고, 김종국도 "어느 집이든 망나니가 한 명씩은 나온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나는 망나니까진 아니었다. 나는 말을 잘 들었다"면서도 "형한테 공깃밥으로 맞은 적이 있다"고 민망해했다. 송지효도 9살 어린 남동생을 언급하며 "나도 동생과 서로 주먹으로 치고받고 싸웠다. 어릴 때가 아니고 스무살 넘어서였다. 서로 펀치를 날리면서 같이 때렸었다"고 회상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용산으로 향하던 중 신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며 "10년 뒤 용산 지도가 바뀐다. 너무 늦어서 (땅을) 못 산다. 배 아프다. 20년 전에 주변에서 한남동 땅을 사라고 했는데 못 샀다. 나는 늘 '좀 있으면 떨어지겠지' 하다가 계속 올랐다. 그때 다 샀으면"이라면서 씁쓸해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형은 항상 한 발 늦게 알아본다. 생각해보면 형은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지석진은 자신이 놓쳤던 과거 수많은 매물들을 언급했고 유재석은 "유튜브로 '지석진의 '안 샀어'를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처럼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묻자 하하는 "무조건 주식에 투자할 거다. 만약 형이 돌아간다면 저한테 알려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그 때 다 샀으면 정말...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처럼 10년 전으로 돌아가면..."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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