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명의 소속사 직원들이 평소 회사 내 명쾌한 상담가로 알려진 정은지에게 익명의 상담을 신청했다. 음성 변조와 칸막이로 비밀이 철저히 보장된 토킹룸에 초대된 정은지는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직원들의 정체를 추론, 동시에 진심 어린 조언을 추가하며 보는 이들에 긴장과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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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자를 만나면 뚝딱거리기 바쁘다는 연애 상담에는 "뚝딱거리는 게 나쁜가?"라며, "상대방이 봤을 때 충분히 귀여울 수 있다"며 고민의 접근을 달리했다. 또 허를 찌르는 탐색전 끝 오래 간 함께 일해온 직원의 정체를 눈치채고는 "연애를 시작한다면 정말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직원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마지막으로 토킹룸을 찾은 "많은 사람 앞에 서면 떨리는 것이 고민"이라는 직장인 댄스 동아리로 활동 중인 직원에는 "나는 무대를 서면서 안 떨렸던 적이 없다. 특히 뮤지컬"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책임감에 가까운 긴장감이다. 살면서 떨리는 감정을 맞닥뜨리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충분히 계속 떨림을 만끽하면서 춤추셨으면 좋겠는데"라며 마음에 닿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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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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