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사진=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로이킴,박재정, 첸(CHEN), HYNN(박혜원), 효린, 랄랄, 김호영, 이지혜, 브로맨스(VROMANCE), 신용재, 김나영, 이영현, 박민혜, 박기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설 연휴를 맞은 6화 방송에서 MC 이효리는 한복을 차려입고 김부자의 '달 타령'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한다. 2024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을 소개한 이효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 소리꾼들이 모두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첫 번째 게스트는 로이킴과 박재정, 첸(CHEN), HYNN(박혜원)이 등장했다. 로이킴과 박재정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열창했고, 관객은 일어서서 환호하며 함께 즐겼다. 로이킴은 작년 한 해 '헤어지자 말해요'로 사랑받은 박재정과 11년 동안 우정을 이어왔다며 "그동안 제가 먹여 주고 재워주고 옷 입혀주고 투자를 많이 했는데, 10년 만에 재정이가 저 밥 사주고, 옷 사주고 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박재정은 "오늘 여러분이 입대 전 제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주신 분들"이라고 말하며 신곡 '헤어질 용기'를 최초 공개한다.

첸과 HYNN은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4키나 올려 부르며 고음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무대에서 고음으로 대결하듯 주고받으셨잖아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첸과 HYNN은 소찬휘의 'Tears'까지 원키로 도전하기도.
사진=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사진=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평소 이미지 때문에 기가 세다는 오해를 받았던 효린은 함께 무대에 선 랄랄의 기세에 자꾸만 뒷걸음질 쳐 웃음을 불러왔다. 이효리는 "효린 씨 왜 이렇게 뒤로 가요. 랄랄 씨 무서워요?"라고 물었고, 효린은 원래 생각보다 부끄럼이 많다고 해명했다. 기 싸움 콘텐츠로 화제였던 랄랄은 두 사람에게 기 싸움 이기는 법으로 "얘, 어머?, 눈을 왜 그렇게 떠?"라는 말을 알려주기도 했다. 과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는 랄랄은 효린과 함께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김호영은 '명성왕후'의 OST였던 조수미의 'If I Leave (나 가거든)'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이어 이지혜는 10년 만에 본인의 히트곡이었던 'Love Me Love Me'를 안무와 함께 불렀다. 이지혜는 역주행을 바라며 13년 만에 '로켓파워' 무대를 선보였고, 이효리는 "시대를 앞서갔네, 요즘 다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라고 반가워했다.

브로맨스(VROMANCE)는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했다. 브로맨스의 반전 의상에 이효리는 "의상 컨셉이 뭐예요? 오늘 '개그콘서트'로 알고 잘못 찾아오신 거 아니죠?"라고 당황하기도. 신용재와 김나영은 임재범과 박정현의 레전드 듀엣으로 유명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보였다. 김나영과 같은 서울예대 11학번 동기인 브로맨스의 박현규는 1200:1로 서울예대를 수석으로 합격한 사실을 밝히며 해당 연도 실용음악과 수시로 붙은 유일한 남·여 합격생이 모두 '레드카펫'무대에 선 사실을 공개했다. 신용재도 서울예대 09학번의 차석으로 합격한 사실을 덧붙였다.

이영현과 박민혜는 높은 고음이 가득한 Celine Dion의 'All By Myself'로 무대를 꾸몄다. 박민혜는 현장에서 아이유의 '좋은 날' 중 3단 고음을 넘어 5단 고음을 선보였는데 초고음에도 깨끗한 음색을 유지해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박기영이 등장하자 이효리는 "여왕님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느낌"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신효범 선배님에게 헌정하는 의미이자, 음악적으로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했다"며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리메이크 버전의 무대를 준비했다.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늘(9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