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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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이 첫 주연을 맡고 이지아가 오랜만에 밝은 역할로 분해 화제를 모은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극의 몰입을 깨는 연기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장된 표정과 연기의 연극적인 캐릭터로 흐름을 깨트리는 여주인공 이지아의 연기력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혼 해결사 김사라(이지아 분)와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이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들을 위해 해결사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이지아는 악덕 배우자를 응징하는 이혼 해결업체 솔루션의 팀장 김사라 역을 맡는다. 김사라는 과거 대형 로펌 며느리이자 변호사였으나 전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감옥에 간 인물이다. 이후 전 남자친구 동기준(강기영 분)과 9년 만에 만나 이혼 솔루션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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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3회는 작품 전체의 흐름에도, 이지아 개인적으로도 중요했던 회차였다. 본격적으로 이지아와 강기영이 협업하며 이혼 솔루션을 제공하는 첫 장면이 나왔기 때문. 시청률 역시 지난 2회보다 0.9% 올라 5.8%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수목드라마는 '끝내주는 해결사'가 유일, 경쟁작이 없기에 마냥 좋아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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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오른 시청률에 비해 오히려 이지아의 연기력은 더욱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1, 2회까지만 해도 그간 맡아온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미스캐스팅 입방아에 오르지는 않았다.
끝내주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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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회부터는 액션과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추가되면서 결국 다시 또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러 터프하게 보이려고 남자처럼 목소리를 낸다든지, 껄렁한 표정이나 걸음걸이를 보인다든지, 과도한 표정을 보인다든지 하는 장면은 극의 몰입도를 깼다.
끝내주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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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재벌집 며느리 역할을 여러 차례 맡아왔고 고상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지아였기에 어색함도 보였다. 이지아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밝은 액션 활극에서는 장점이 되지 못했다.
끝내주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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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상대역인 강기영이 일상적인 톤인 것에 비해 혼자만 들떠있는 게 어색하고 이상해 보인다는 것이 문제였다. 나 홀로 남장 연기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은 시청자들로부터 적대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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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는 데뷔 18년 차 배우다. 결국 미스캐스팅이든 연기력 논란이든 이를 돌파할 방법은 연기뿐이다. 아직 극 초반인만큼 남은 회차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배우로서 '끝내주는 해결사' 이후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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