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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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경환 부부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최경환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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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최경환, 박여원은 명절을 앞두고 성묘 이야기를 나눴다. 박여원은 매년 시부모님 성묘를 갔지만 간경화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산소는 5년 전 방문이 마지막이라고. 최경환이 장인어른 산소가 멀다며 꺼려하자 박여원은 "당신은 내 친정에 너무 못했다"며 섭섭해했다.

또 박여원은 29세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를 병간호했던 이야기를 꺼냈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 시어머니 친구에게 전화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시어머니 친구가 집에 찾아와 최경환을 혼내며 그의 재혼과 박여원과의 별거 이야기를 꺼냈다. 박여원은 "별거할 때 주식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 막내 낳기 전 유산되고 몸도 안 좋은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할머니 장례식에 안 왔다. 그리고 그 다음 달에 주식 문제가 터지면서 별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여원의 시집살이 이야기가 공개됐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신혼집에 찾아와 사는가 하면, 시어머니가 최경환 전 부인 사이의 아이를 박여원에게 키워달라고 말했던 사실도 전해졌다. 박여원은 "솔직히 서운함과 배신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박여원은 "(다시 돌아가도) 어머니와 또 같이 살 거다. 아기를 낳고 보니 어머니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최경환, 박여원은 시부모님 산소를 찾았다. 박여원은 시어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김밥과 잡채까지 준비했고, 최경환은 "살아계실 때 제대로 못했다"며 오열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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