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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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올린 SNS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세다. 네티즌이야 바쁜 세상 속 시간이 지나면 잊는다고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돌아온다.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이 전부인 직업인지라 의미 없이 올린 SNS 일상 글도 각종 추측과 논란의 대상이 된다. 본인에게는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든 파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것은 스스로 논란을 자처하는 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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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동기였던 박지윤과의 14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돌싱이 된 최동석. 이혼 후 그의 SNS는 쉴 틈이 없다. 때론 평범한 일상을 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화제가 되는 건 아이들과의 만남이나 전 부인을 향한 저격이다. 이미 최동석은 지난 2개월 동안 수 차례 이혼 관련한 저격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최동석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동석 글에 따르면 박지윤은 아들의 생일날 일요일에 공항으로 출국했다. 당시 아들의 감기 증세가 심각했다고 밝힌 최동석은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라면서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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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동석은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다인이와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고 적으며 박지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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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최동석과 박지윤, 두 아이까지 네 사람만 알 수 있는 법이다. 어디까지나 부부의 사적인 일이다. 자세한 내막을 타인이 알기 어려운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엄마에게 잘못이 있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박지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상처다.

첫째 딸은 올해 15세, 둘째 아들은 11세다. 학교에 다니고 있고, 핸드폰으로 매일 부모를 검색해볼 수도 있는 나이다. 박지윤에게 불만이 있었으면 다른 가족이나 소속사를 통해서라도 충분히 의견을 전달할 수 있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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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소한 글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최동석은 두 아이의 아빠다. 인터넷 세상 속 일방적인 싸움을 멈출 필요가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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