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와 소이현이 극강 대립을 벌인 가운데 장나라가 김명수에게 납치되는 ‘반전 소름 엔딩’이 펼쳐졌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허순영(손호준)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매서운 복수에 나선 서재원(장나라)과 극악무도한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아버지 권영익(김명수)을 이용해 역공을 펼친 권윤진(소이현)의 잔혹하게 엇갈린 운명이 담겼다.
먼저 서재원은 7년 전 자신을 호텔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딸 허아린(최소율)의 생부 김상범(허형규)이 권영익의 하수인에게 처참하게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상황. 권영익이 그렇게 빨리 움직일 줄 몰랐다는 윤테오(이기택)에게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거든”이라며 권영익의 숨겨진 악랄한 면모를 밝혀 경악을 일으켰다.
같은 시각, 권영익은 남태주(박호산)로부터 김상범의 아내와 서재원이 주고받은 편지를 받고, 서재원이 연관됐음에 분노를 드러냈다. 그 뒤 남태주는 권윤진에게 전화를 걸어 “서재원이 판 제대로 짰던데요. 김상범, 장관님 손 빌려서 대신 처리한 것 같아요”라고 보고해 긴장감을 드리웠다. 마치 권영익이 경고를 보낸 듯 서재원이 윤테오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서재원의 집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권영익의 하수인이 걸어 나와 두 사람을 긴장하게 했다.
다음날 권윤진을 찾아간 서재원은 권윤진과 권영익에게 허순영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 남태주가 형사 시절 미제 살인사건으로 처리했던 장소라며 “잘 알았던 거지. 거기가 사람 죽이기 좋은 장소라는 거”라고 연관성을 언급했다. 이어 서재원은 허순영의 납골당을 찾아가 미국에 간 허아린의 소식을 전하며 “순영씨 벌은 내가 다 받을게. 당신이 아린이 좀 지켜줘”라고 간절한 결심을 전해 먹먹함을 일으켰다.
이후 서재원은 권영익의 비서로부터 허순영이 죽은 날 권영익이 미팅을 취소하고 급히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데 이어 윤테오로부터 허순영 사건 당일 권윤진의 알리바이가 없다는 걸 듣고 심증을 굳혔다. 강연회 중인 권영익을 찾아간 서재원은 “힘들게 올라가신 자린데 발 한번 헛디뎌 굴러 떨어지면 안 되잖아요”라며 “제 남편도 그렇게 서둘렀던 건가요? 지켜야할 게 많으셔서?”라고 서슬 퍼런 눈빛을 번뜩였다. 또한 서재원은 “절 윤진이 러닝메이트로 이용하셨는데 제가 추월했을 때 장관님 마음이 어땠을지...윤진이는 모르겠죠. 장관님의 이 애틋한 마음을”이라며 일갈했다.
그 사이 작업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던 권윤진은 10개월 전 “당신 아버지가 부추긴 일이야. 서재원이 약 먹는 거 알고”라는 김상범의 말에 권영익을 찾아간 때를 회상했다. 권윤진이 “내가 지난 7년을 어떻게 살아왔는데. 그게 다 서재원이 아니라 아버지가 벌인 일이라고요”라고 분노하자, 권영익은 권윤진의 따귀를 때렸던 터. 더욱이 유산의 아픔을 떠올리는 권윤진에게 권영익은 “그딴 쓰레기 같은 자식 아이 낳았으면 니 인생도 벌써 끝났어”라고 호통 쳤고, 권윤진은 “내 아버지라면서. 당신은 내 아이만 아니라 나도 죽였어”라고 주저앉아 비통한 오열을 터트렸다.
그런 가운데 서재원을 향한 위협이 도처에서 계속됐다. 서재원은 집에 침입한 남태주에게 권영익과 권윤진의 증거 자료를 요청했지만, 남태주는 “내가 온 이유는 모르는구나”라더니 서재원의 목을 졸랐고, 서재원은 윤테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 후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 후 서재원은 윤테오가 받아온 권영익 비리 자료를 정치계 거물 박의원(임병기)에게 내밀었고, 깨어난 백승규(오현중)를 몰래 안전가옥으로 옮겨 백승규를 처리하려던 권영익을 당황하게 했다.
이로 인해 예인 재단 뇌물 수수 및 기부금 횡령 비리 기사가 터지면서 권영익은 사면초가에 빠졌고, 휴직계를 낸 윤테오에게 “백승규 어디다 빼돌렸어?”라고 날을 세우던 권윤진은 권영익에게 서재원이 박의원을 만난 사진을 보여주며 “이젠 결정하셔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해 불길함을 자아냈다.
서재원은 권영익을 찾아가 백승규 추락 당시 권윤진과 권영익의 통화 음성 파일을 들려주며 “장관님이 사실을 알고도 덮으려 했다는 게 중요하죠. 거기다 승규 깨어났잖아요”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더욱이 서재원은 “결정하고 오셔야 할 겁니다. 장관 자리를 지킬 건지 아님 딸을 지킬 건지”라고 의연하게 말해 권영익의 분노를 일으켰다.
방송 말미에는 우리가 계획하는 일들이 너무 위험하다는 윤테오의 걱정과 동시에 서재원이 절체절명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재원이 집에 들어선 직후 권영익의 하수인이 서재원의 목에 주사기를 꽂으며 입을 틀어막았고, 정신을 잃은 서재원이 납치된 것. 이어 권영익의 자리에 앉아 냉기 서린 표정을 짓고 있는 권윤진의 모습과 함께 의자에 묶인 채 눈을 뜬 서재원 앞에 권영익이 등장하는 ‘반전 소름 엔딩’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나의 해피엔드’ 13, 14회는 설 연휴로 인해 10, 11일 결방된다. ‘나의 해피엔드’ 13회는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허순영(손호준)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매서운 복수에 나선 서재원(장나라)과 극악무도한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아버지 권영익(김명수)을 이용해 역공을 펼친 권윤진(소이현)의 잔혹하게 엇갈린 운명이 담겼다.
먼저 서재원은 7년 전 자신을 호텔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딸 허아린(최소율)의 생부 김상범(허형규)이 권영익의 하수인에게 처참하게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상황. 권영익이 그렇게 빨리 움직일 줄 몰랐다는 윤테오(이기택)에게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거든”이라며 권영익의 숨겨진 악랄한 면모를 밝혀 경악을 일으켰다.
같은 시각, 권영익은 남태주(박호산)로부터 김상범의 아내와 서재원이 주고받은 편지를 받고, 서재원이 연관됐음에 분노를 드러냈다. 그 뒤 남태주는 권윤진에게 전화를 걸어 “서재원이 판 제대로 짰던데요. 김상범, 장관님 손 빌려서 대신 처리한 것 같아요”라고 보고해 긴장감을 드리웠다. 마치 권영익이 경고를 보낸 듯 서재원이 윤테오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서재원의 집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권영익의 하수인이 걸어 나와 두 사람을 긴장하게 했다.
다음날 권윤진을 찾아간 서재원은 권윤진과 권영익에게 허순영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 남태주가 형사 시절 미제 살인사건으로 처리했던 장소라며 “잘 알았던 거지. 거기가 사람 죽이기 좋은 장소라는 거”라고 연관성을 언급했다. 이어 서재원은 허순영의 납골당을 찾아가 미국에 간 허아린의 소식을 전하며 “순영씨 벌은 내가 다 받을게. 당신이 아린이 좀 지켜줘”라고 간절한 결심을 전해 먹먹함을 일으켰다.
이후 서재원은 권영익의 비서로부터 허순영이 죽은 날 권영익이 미팅을 취소하고 급히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데 이어 윤테오로부터 허순영 사건 당일 권윤진의 알리바이가 없다는 걸 듣고 심증을 굳혔다. 강연회 중인 권영익을 찾아간 서재원은 “힘들게 올라가신 자린데 발 한번 헛디뎌 굴러 떨어지면 안 되잖아요”라며 “제 남편도 그렇게 서둘렀던 건가요? 지켜야할 게 많으셔서?”라고 서슬 퍼런 눈빛을 번뜩였다. 또한 서재원은 “절 윤진이 러닝메이트로 이용하셨는데 제가 추월했을 때 장관님 마음이 어땠을지...윤진이는 모르겠죠. 장관님의 이 애틋한 마음을”이라며 일갈했다.
그 사이 작업실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던 권윤진은 10개월 전 “당신 아버지가 부추긴 일이야. 서재원이 약 먹는 거 알고”라는 김상범의 말에 권영익을 찾아간 때를 회상했다. 권윤진이 “내가 지난 7년을 어떻게 살아왔는데. 그게 다 서재원이 아니라 아버지가 벌인 일이라고요”라고 분노하자, 권영익은 권윤진의 따귀를 때렸던 터. 더욱이 유산의 아픔을 떠올리는 권윤진에게 권영익은 “그딴 쓰레기 같은 자식 아이 낳았으면 니 인생도 벌써 끝났어”라고 호통 쳤고, 권윤진은 “내 아버지라면서. 당신은 내 아이만 아니라 나도 죽였어”라고 주저앉아 비통한 오열을 터트렸다.
그런 가운데 서재원을 향한 위협이 도처에서 계속됐다. 서재원은 집에 침입한 남태주에게 권영익과 권윤진의 증거 자료를 요청했지만, 남태주는 “내가 온 이유는 모르는구나”라더니 서재원의 목을 졸랐고, 서재원은 윤테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 후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 후 서재원은 윤테오가 받아온 권영익 비리 자료를 정치계 거물 박의원(임병기)에게 내밀었고, 깨어난 백승규(오현중)를 몰래 안전가옥으로 옮겨 백승규를 처리하려던 권영익을 당황하게 했다.
이로 인해 예인 재단 뇌물 수수 및 기부금 횡령 비리 기사가 터지면서 권영익은 사면초가에 빠졌고, 휴직계를 낸 윤테오에게 “백승규 어디다 빼돌렸어?”라고 날을 세우던 권윤진은 권영익에게 서재원이 박의원을 만난 사진을 보여주며 “이젠 결정하셔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해 불길함을 자아냈다.
서재원은 권영익을 찾아가 백승규 추락 당시 권윤진과 권영익의 통화 음성 파일을 들려주며 “장관님이 사실을 알고도 덮으려 했다는 게 중요하죠. 거기다 승규 깨어났잖아요”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더욱이 서재원은 “결정하고 오셔야 할 겁니다. 장관 자리를 지킬 건지 아님 딸을 지킬 건지”라고 의연하게 말해 권영익의 분노를 일으켰다.
방송 말미에는 우리가 계획하는 일들이 너무 위험하다는 윤테오의 걱정과 동시에 서재원이 절체절명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재원이 집에 들어선 직후 권영익의 하수인이 서재원의 목에 주사기를 꽂으며 입을 틀어막았고, 정신을 잃은 서재원이 납치된 것. 이어 권영익의 자리에 앉아 냉기 서린 표정을 짓고 있는 권윤진의 모습과 함께 의자에 묶인 채 눈을 뜬 서재원 앞에 권영익이 등장하는 ‘반전 소름 엔딩’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나의 해피엔드’ 13, 14회는 설 연휴로 인해 10, 11일 결방된다. ‘나의 해피엔드’ 13회는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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