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콘텐츠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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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맨'의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데드맨'이 캐릭터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바지사장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다 하루아침에 이름도, 가족도, 인생도 빼앗기고 ‘데드맨’이 된 ‘이만재’(조진웅).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1천억 돈의 행방을 쫓는 추적이 시작된다. 서로 속고 속이고, 물고 물리는 바지사장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군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누가 이 거대한 설계판의 배후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이만재’의 절친한 동생 ‘꼴통’(이시훈)은 바지사장과 쩐주를 연결해 주는 브로커로 ‘이만재’가 바지사장계에 입문할 때부터 알아온 막역한 사이. 바지사장계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리던 ‘이만재’는 ‘꼴통’의 소개로 쩐주 ‘공문식’(김원해)과 인연이 닿는다. 실제로는 ‘이만재’를 벤처기업 대표 자리에 앉힌 또 다른 바지사장이었던 ‘공문식’은 ‘이만재’의 1천억 횡령 사건으로 자신 또한 궁지에 몰린다. 그의 딸 ‘공희주’(이수경)는 아버지의 죽음이 ‘이만재’ 때문이라 믿고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을 운영하며 그의 이름을 쫓는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앞에 나타난 ‘이만재’로부터 사건의 배후가 따로 있음을 알게 된 그녀는 진범을 찾기 위해 ‘이만재’와 공조에 나서 흥미를 더한다.

한편,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김희애)는 사설감옥에서 노역을 하며 ‘데드맨’으로 살아가는 ‘이만재’의 목숨값을 지불하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 거대 정당 대표 ‘윤대표’(유연수)의 정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1천억 자금이 어디론가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다. 여기에 ‘윤대표’의 라이벌이자 국민의 무한 신뢰를 얻고 있는 차기 대선 주자 ‘황의원’(최재웅)과 낮에는 ‘황의원’의 후원회장을 자처하지만, 밤에는 막대한 정치 자금을 세탁하는 ‘조필주’(박호산)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마지막으로 유명 클럽의 MD 겸 브로커 ‘힙스터’(최수영)는 ‘조필주’의 덫에 걸려들어 순식간에 1억 원의 빚을 지게 되는 인물. ‘조필주’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여사’와 ‘공희주’의 조력자를 자처한다.

'데드맨'은 2월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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