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배우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틸컷.](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729339.1.jpg)
배우 이주명, '모래에도 꽃이 핀다'로 청춘의 얼굴 그려내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스틸컷.](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688510.1.jpg)
극 중의 지승완처럼 이주명은 꼿꼿하게 자신의 바운더리를 찾는 중인 듯 하다.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오유경/오두식 역을 맡은 이주명은 20년째 거산의 씨름 선수 유망주이자 옛친구인 김백두(장동윤)를 돕는 조력자이자 의문으로 가득한 사건을 수사해야만 하는 경찰로서의 이중적인 면모를 그려냈다. "인물은 한 사람인데 너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있었다고. 그럼에도 이주명은 첫 주연작으로서 씨름판 위에서 상대의 샅바를 잡고는 넘어가지 않으려는 것처럼 '모래에도 꽃이 핀다'라는 치열한 경기를 잘 치러냈다.
2.8%(닐슨코리아)라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크게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후, '모래에도 꽃이 핀다'로 좋은 성적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시청률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지표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첫 주연작이면서 동시에 라이징 스타에서 주연 배우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음 행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명이 피울 새로운 꽃이 어떤 형태일지 궁금해진다.
배우 최현욱, OTT '하이쿠키'부터 이하이 '그대가 해준 말' 뮤직비디오까지 열일
!['하이쿠키' 스틸컷. /사진제공=U+모바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732721.1.jpg)
하지만 최현욱이 그간 그려오던 청춘 이미지는 지난 2023년 10월 5일 담배꽁초 무단 투기 영상이 확산되면서 약간 흠집이 난 상태다. '프로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자필 편지로 사과를 하기도 했으나, 기존에 봐오던 이미지와 상반된 사생활로 인해서 고초를 겪었던 것. 해당 부분에 대해 어떤 식의 판단을 해야 할지 정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으나 그만큼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였기에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실수한 것은 사실이나 그간 맡아오던 넘어지고 깨졌지만 다시금 극복하곤 캐릭터들처럼 그리 되어주길 바란다.
배우 김지연, 신작 티빙 '피라미드 게임'으로 돌아온다
![티빙 '피라미드 게임' 티저 포스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707962.1.jpg)
극 중에서 나희도 역시 TV에서 그려지던 고유림의 상반된 모습에 '싸가지 없다'라고 말하지만,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꿈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는 한 소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틈이라곤 없을 것만 같던 고유림의 빈틈을 발견하고 파고들고야 마는 것은 문지웅이다. 문지웅은 펜싱의 칼날을 겨누듯 모두에게 날카롭고 머릿속이 복잡한 고유림의 고민을 단순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김지연은 MBC 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궁에서 나온 후 자유롭게 살고 있는 선왕의 딸 이연주 역을 연기하며 첫 사극을 도전하기도 했다.
2024년 김지연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돌아온다. 2월 29일 공개되는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며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이야기로 달꼬냑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김지연은 게임의 타깃에서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전학생 성수지 역을 맡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작품 활동이 그리 많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지만, 어떠면 김지연은 연기자로서 느리지만 한발 한발 나아가는 듯 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청춘의 발자국을 찍어가는 세 사람을 응원하는 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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