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사조 융(황희 분)은 자신이 선왕의 핏줄이 아니라는 비밀을 들킨 후 입막음을 위해 연월을 해치려 했으나 악희(박지훈 분)가 나타나면서 간신히 그를 저지했다. 악희는 연월에게 궁궐을 떠나라고 했고, 가기 전 연모하는 사조 현을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 머뭇거리는 그녀의 마음을 알고 스스로 ‘마음의 공간’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로써 사조 현과 연월은 그리웠던 서로를 마주했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다시 한번 이별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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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궁궐을 떠난 연월은 자객단 ‘바람칼’의 수장이자 자신의 스승인 양재이(김동원 분)를 따라 아버지의 묘지에 당도했고 짙은 그리움과 슬픔을 이기지 못해 통곡했다. 양재이는 연씨 왕조를 무너뜨린 사조 승(김태우 분)의 아들을 섬길 수 없다 했지만, 연월은 사랑하는 사조 현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뜻을 합치지 못한 스승과 제자는 치열한 검투를 벌인 끝에 갈라서게 됐다.
사조 현이 해체시킨 선왕의 유희단이 궁궐을 떠나고 나서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여겨본 연월은 사라지는 여인들의 행방을 쫓았고, 이들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정황을 포착했다. 연월은 하랑(이주안 분)을 통해 궁궐로 서신을 보냈고 소식을 전달받은 사조 현도 지전서(한은성 분)와 병사들을 대동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연월을 지척에서 섬기던 궁인 홍군(신기환 분)과 능내관(우현 분)을 아버지처럼 따르던 느루(조아인 분)까지 납치당하면서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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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끝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엔딩이 탄생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연월은 결투 끝에 진회국의 4왕자 황가론(민선홍 분)을 제압, 포로들을 풀어주는 데 성공했지만, 곧 사조 융의 수하들이 날린 불화살로 인해 창고 지역이 불길에 휩싸였다. 사조 현은 연월이 포로들을 구하려다 불구덩이에 갇혔다고 오해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지 못한 자신을 거칠게 자책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생존한 연월이 그에게 다가오면서 눈물겨운 재회가 이루어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환상연가’ 10회는오는 5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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