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와의 갈등에 대해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상담을 요청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사 남매를 키우며 친정엄마와의 갈등으로 보살 집 문을 두드린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여섯 살 연상에 송전탑 관련 위험한 일을 했던 사위가 결혼 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연자의 엄마는 결혼을 늦게 해야 한다는 사연자의 사주를 지속해서 언급하며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 9년 전 사연자 남편의 장례식에서조차도 엄마는 "네가 늦게 결혼했어야 하는 사주인데 빨리 결혼해서 잘못된 거야"라며 모든 불행을 사연자 잘못으로 몰아갔다고. 사연자는 "현재 아이들을 혼자 키우며 의지할 곳조차 없어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해 1억 원 상당의 보이스 피싱까지 당한 사연자는 현재는 유족 연금과 새벽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고를 해결하고 있다고. 이수근은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 건 없어?"라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26살 첫째는 경제 관념이 없어 이직을 자주 하고 버는 족족 탕진하고 있으며 성격이 예민한 둘째는 작년에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라고 답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와의 관계가 전부터 어땠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연자는 "평상시에도 말을 좋게 하시는 분은 아니고, 오빠와 남동생에게는 화를 안 내고 오직 저에게만 화를 내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어르신분들 중에 본인이 살아왔던 경험이나 생각을 절대 바꾸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연자 어머니도 그런 분 중 한 명 같다"라고 했다. 또한 아직도 사주 얘기를 한다는 말에 "왜 고생하는 딸 옆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요? 사연자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런 얘기 그만 하세요"라고 말하며 강한 분노를 표현했다. 사연자는 엄마로부터 "힘들었지?"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사연자와 엄마의 관계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아버지를 향해 이수근은 "아내의 행동을 아버지가 중재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험난한 세상에 남편 없이 아이들 넷 키워내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야"라며 사연자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서장훈은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을 수는 없겠지. 근데 전화 받지 마"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끊으라는 게 아니라 정리하라는 거야.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만 하고 넌 너대로 살아. 넌 지금까지 힘들게 잘 살아온 거야.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뚜벅뚜벅 열심히 살아가면 돼"라고 위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기본만 잡아주면 돼"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들을 향해 "엄마 좀 제발 도와줘. 부탁할게", "새벽에 일어나 엄마 어깨라도 주물러줘"라며 간곡히 부탁하며 상담을 마쳤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사 남매를 키우며 친정엄마와의 갈등으로 보살 집 문을 두드린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여섯 살 연상에 송전탑 관련 위험한 일을 했던 사위가 결혼 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연자의 엄마는 결혼을 늦게 해야 한다는 사연자의 사주를 지속해서 언급하며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 9년 전 사연자 남편의 장례식에서조차도 엄마는 "네가 늦게 결혼했어야 하는 사주인데 빨리 결혼해서 잘못된 거야"라며 모든 불행을 사연자 잘못으로 몰아갔다고. 사연자는 "현재 아이들을 혼자 키우며 의지할 곳조차 없어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해 1억 원 상당의 보이스 피싱까지 당한 사연자는 현재는 유족 연금과 새벽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고를 해결하고 있다고. 이수근은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 건 없어?"라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26살 첫째는 경제 관념이 없어 이직을 자주 하고 버는 족족 탕진하고 있으며 성격이 예민한 둘째는 작년에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고등학교를 자퇴했다"라고 답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와의 관계가 전부터 어땠냐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연자는 "평상시에도 말을 좋게 하시는 분은 아니고, 오빠와 남동생에게는 화를 안 내고 오직 저에게만 화를 내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어르신분들 중에 본인이 살아왔던 경험이나 생각을 절대 바꾸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연자 어머니도 그런 분 중 한 명 같다"라고 했다. 또한 아직도 사주 얘기를 한다는 말에 "왜 고생하는 딸 옆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요? 사연자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런 얘기 그만 하세요"라고 말하며 강한 분노를 표현했다. 사연자는 엄마로부터 "힘들었지?"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사연자와 엄마의 관계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아버지를 향해 이수근은 "아내의 행동을 아버지가 중재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험난한 세상에 남편 없이 아이들 넷 키워내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야"라며 사연자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서장훈은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을 수는 없겠지. 근데 전화 받지 마"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끊으라는 게 아니라 정리하라는 거야.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만 하고 넌 너대로 살아. 넌 지금까지 힘들게 잘 살아온 거야.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뚜벅뚜벅 열심히 살아가면 돼"라고 위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기본만 잡아주면 돼"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들을 향해 "엄마 좀 제발 도와줘. 부탁할게", "새벽에 일어나 엄마 어깨라도 주물러줘"라며 간곡히 부탁하며 상담을 마쳤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